▲ 베트남 증시 올해만 30%↑…"연말까지 강세"
베트남 증시의 주요 지수가 11월 중순을 기준으로 올해에만 30%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4일 종가를 기준으로 우리나라 코스피지수에 해당하는 베트남 호치민 거래소의 'VN지수'는 880.9p를 기록하면서 약 31%의 성장률을 보였습니다.
중소형주들이 상장된 하노이거래소의 'HNX지수' 역시 34% 가량 상승하며 세계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4분기 베트남 내 기업들의 실적이 개선되고 해외자금이 추가 유입될 것으로 보여 연말까지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 전망했습니다.
▲ '연 6% 이상' 임대수익률…베트남 부동산 열기
베트남 부동산 시장이 '연간 6% 이상'의 임대수익률을 기록하면서 투자처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베트남 부동산 시장은 지난 2015년 외국인의 주택 소유와 임대 규제 완화로 국내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고, 현대건설과 부영 등이 앞다퉈 현지로 진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베트남 정부의 부동산 관련 법규와 제도가 명확하지 않고 공개된 정보도 제한적이기 때문에 정확한 현지 정보를 얻는 것이 투자의 성패를 가를 정도로 중요한 점으로 꼽힙니다.
전문가들은 부동산 대금 납부 절차와 개발사의 신뢰도, 소유권 증서 발급 여부 등을 반드시 확인하고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 무역협회 "베트남 등 동남아서 성장동력 찾아야"
한국무협협회가 보호무역주의가 거세지는 상황에서 국내 업체들이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 시장 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무역협회는 2018 세계 경제 전망 세미나에서 '떠오르는 시장인 베트남의 트렌드와 대응전략' 등을 소개했습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앞선 11일 베트남에서 쩐 다이 꽝 베트남 국가주석과 첫 정상회담을 갖고 '2020년까지 교역 1천억 달러 목표' 달성을 위한 협력을 약속했습니다.
이어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베트남 하노이에서 베트남 쩐 뚜언 아잉 산업무역부 장관과 응우엔 찌 중 기획투자부 장관을 만나 교역 확대와 진출 기업의 애로사항 등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 롯데홈쇼핑 "베트남서 中企 1천900억원 수출상담"
롯데홈쇼핑이 베트남 호치민서 개최한 한류박람회를 통해 1천900억 원 규모 수출 상담이 진행됐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베트남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중소기업 100여 개와 동남아시아 등 해외 바이어 350개사가 참여했습니다.
행사에 참석한 중소기업 중 주방용품 제조업체인 '키친쿡'은 현장에서 수출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도 했습니다.
롯데홈쇼핑은 해외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중소기업의 수출 교두보 확보를 돕고 실질적인 지원책을 늘려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 대덕바이오, 베트남에 300억원 규모 유기농약 수출
바이오벤처기업 대덕바이오가 베트남 정부로부터 친환경 유기농 농약인 '랜드세이버'의 공식 판매허가를 취득했습니다.
이를 계기로 대덕바이오는 3년간 약 300억 원 이상의 커피나무 뿌리선충백신인 '랜드세이버'를 독점 수출하게 됐습니다.
대덕바이오 측은 "베트남 현지에서 3년 이내에 기존에 사용해 오던 화학농약을 '랜드세이버'로 70% 이상 대체가 가능하다"며, "독점 단일품목의 베트남 내 시장규모는 약 3~4천억원 정도로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대덕바이오는 베트남을 거점으로 삼아 동남아시아와 중국 지역의 커피생산벨트지역, 중남미 지역 진출을 꾀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