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학, 오늘 첫 재판서 흘린 눈물의 의미는?

입력 2017-11-17 14:16


딸 친구를 살해하고 사체를 유기한 ‘어금니 아빠’ 이영학이 오늘 첫 재판에 출석하면서 그의 경악을 금치 못할 범죄 등에 관심이 쏠린다.

최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이영학과 그의 딸 이모 양에 대한 실체를 낱낱이 파헤쳤다.

이영학에 대한 주변의 평가는 다양했다. 그가 고급 외제차를 끌고 다니는 것을 봤다는 사람과 그를 방송 작가로 알고 있던 사람도 있는 등이다.

이 외에도 이영학을 취재한 적이 있다는 한 제작진은 그에 대해 “이상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앞서 이영학은 거대백악종을 투병 중인 딸과 MBC ‘화제 집중‘에 출연해 눈물나는 부성애와 아내에 대한 지극한 사랑을 보여준 바 있다.

그는 당시 “이제 한 걸음 걷는거니까 아이와 엄마 세 사람이 있으니 지쳐도 같이 응원하고 도와갈 것”이라며 “아빠의 어금니가 남아 있는한 포기 안 해. 눈물이 남아있는 한 포기하지 않을게 나의 천사야 사랑해”라고 말했다.

그런데 그런 그가 ‘이렇게 찍으면 더 불쌍해 보이지 않을까요?’라고 적극적으로 연출에 나섰다는 것이다. 또 이영학은 동정심을 사기위해 자신을 치매라고 거짓말까지 했던 것으로 밝혀져 놀라움을 더했다.

한편, 이영학은 오늘 첫 재판에서 “무기징역만은 피해달라”며 눈물을 쏟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