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포항 지진, 원전 24기 모두 정상 운전"

입력 2017-11-15 17:28


한국수력원자력은 오늘(15일) 오후 경북 포항시 북쪽 9km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5.4 지진과 관련해 원자력발전소 운영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진앙에서 가장 가까운 원전은 경북 경주시에 있는 월성원자력본부로 이곳에 있는 원전 6기를 포함해 다른 지역의 원전 모두 이상이 없다고 한수원은 밝혔습니다.

한수원은 "진앙에서 약 45km 거리에 위치한 월성원전을 비롯한 모든 원전은 발전정지나 출력감소 없이 정상운전 중이며 월성 1호기에 지진감지 경보가 발생해 설비를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수원은 "현재까지 설비고장 및 방사선 누출은 없으나 정밀분석 후 후속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은 이번 지진과 관련해 경주 중저준위방폐장 동굴 처분시설과 지상 지원시설, 배수펌프 등 주요 시설물도 정상 가동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공단은 "지진이 발생한 직후 재난대응 매뉴얼에 따라 C급 비상을 발령하고 현장 점검을 실시한 결과 이상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도 원전 운영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했지만, 원전과 발전소, 송배전망, 석유비축시설, 도시가스관 및 인수기지 등 에너지 관련 시설과 산업단지 등에 대해 지진에 따른 상황과 영향을 점검하고, 필요한 대응조치를 취하도록 지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