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대학교 외벽, 순식간에 '와르르르'...폭탄 맞았나

입력 2017-11-15 16:07
[포항 지진] 부상자 4명…외벽 떨어지고 유리창 깨져

지진에 외벽 떨어진 한동대학교...피해 학생 있나 없나

포항 지진, 한동대학교 외벽 금 가고 벽돌 떨어져.. 학생 대피



한동대학교 피해 상황이 누리꾼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15일 경북 포항에서 규모 5.4 강진이 일어나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한동대학교 피해 사례가 보고되고 있는 것.

한동대학교는 이 때문에 주요 포털 실검 상위권에 등극했다.

이번 포항 지진은 지난해 9월 12일 인근 경주에서 규모 5.8 지진이 일어난 지 1년 2개월 만에 발생한 강진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15일 오후 2시 29분께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6㎞ 지점에서 규모 5.4 지진이 났다.

포항에서는 이후 수차례 여진이 이어졌다. 지진이 발생하자 대다수 포항시민은 건물 밖으로 나와 대피했다.

북구 양학동, 두호동 등 일부 포항 아파트에서는 엘리베이터가 멈춰 주민이 걸어서 집 밖으로 나오기도 했다.

경북도소방본부는 오후 3시 현재 도내에서 포항 지진으로 경상 4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또 17건의 구조활동을 폈다.

포항시민 이소영(44·여)씨는 "지진이 난 이후에는 무서워서 차 안에서 대피했다"고 말했다.

주민 정병숙(69·여)씨는 "한동안 계속 흔들려서 급하게 집 밖으로 뛰어 나왔다"며 "작년 경주 지진 때보다 훨씬 많이 흔들렸다"고 말했다.

이번 지진으로 건물 곳곳이 부서지는 피해가 발생했다.

북구 흥해읍에 있는 한동대학교는 건물 외벽이 떨어져 나갔고 북구 두호동에 있는 한 아파트 관리소는 벽체가 떨어졌다.

한동대학교 건물이 무너지면서 피해 학생이 있는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일부 외벽이 아래로 떨어지면서 건물 밖에 세워둔 차가 부서지기도 했다.

또 포항 시내 곳곳에서 유리창이 깨진 모습이 확인됐다.

이 밖에도 집 안에 있던 액자나 책이 떨어지거나 마트 물건이 쏟아지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다.

한동대학교 이미지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