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디스크 재발 방지하려면?…유착 방지하는 내시경 레이저 시술 효과적

입력 2017-11-15 10:36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허리디스크로 진료를 받은 환자의 수가 2016년 기준 약 193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에는 발병 연령대가 점점 낮아지면서 젊은 환자도 많아져 평소 허리 건강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허리디스크는 척추 뼈 사이사이에 위치한 추간판(디스크)이 튀어나오면서 신경을 압박하며 질환이 시작되는데, 대개 가벼운 허리통증으로 증상이 시작되고 점차 증상이 악화되면 만성적이고 지속적인 허리통증과 더불어 다리저림, 방사통까지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경미한 허리통증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허리디스크를 진단받는 경우, 초기라면 도수치료나 물리치료만으로도 증상 완화가 가능하다. 하지만 통증이 극심하고 허리디스크 말기라면 퇴행성 허리 디스크 수술까지 필요로 할 수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전신 마취의 위험 없이 내시경으로 디스크를 치료하는 척추 내시경 레이저 시술이 보편화되면서 수술 후 회복기간을 줄이고 안전한 수술이 가능하게 됐다. 특히 척추질환은 3~10% 정도로 재발하는 경우가 있는데, 척추 내시경 레이저 수술 시 주변 조직에 대한 유착 없이 이상 병변만을 안전하게 제거해 수술 효과를 더욱 높였다.

하지만 0.5cm 정도만 절개하는 허리디스크 내시경 수술은 국내 30여명의 의사만 기술을 가지고 있는 고난도의 수술로 신경 손상이나 원인 물질의 불완전 제거 등 합병증을 막기 위해서는 숙련된 의료진 선택이 매우 중요하다.

안산21세기병원 척추센터 김관식 원장은 "내시경 레이저 수술은 수술 시간이 30~50분 정도로 짧고 척추 수술이 불가능했던 노약자, 당뇨 환자까지 수술이 가능해 간단하게 생각하기 쉽지만 수술의 난이도가 높아 신중한 진단과 수술이 진행되어야 한다"며 "풍부한 진단과 수술 경험으로 환자마다 적합한 치료 계획을 세울 수 있는 의료진을 선택한다면 만족스러운 수술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