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 주 북부의 한 시골마을 초등학교 등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최소 5명이 사망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총격은 14일(현지시간) 오전 8시경 시작됐다. 총격범은 마을 여러 곳을 돌며 총을 난사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로 인해 2명의 초등학생과 총격범 등 최소 5명이 사망했다.
지난 5일에는 텍사스 주의 한 교회에서 무장괴한이 총기를 난사해 26명이 숨지는 사건 일어났다. 지난달 1일 라스베이거스에서 58명의 목숨을 앗아간 미 역사상 최악의 총기 참사가 일어난 지 불과 한 달여 만에 2번의 총격 사건이 잇따른 것이다. 특히 초대형 총기 난사 사건만 17개월간 3건이다.
매번 불거지는 총기 난사 사건은 때마다 ‘총기규제’ 강화 논쟁으로 번지지만, 흐지부지되기 일쑤였다. 지난 2012년 총기규제를 위한 새로운 연방법률이 추진됐으나 무산된 바 있다.
특히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이 총기규제에 미지근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규제강화의 길을 멀어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올랜도 나이트클럽 총기 난사 사건을 두고 “총기 문제가 아니라 가장 높은 수준의 정신건강 문제”라고 규정했다. 이에 따라 이 사건으로 촉발된 총기규제 강화안은 공화당이 장악한 상원에서 제동이 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