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유명 셰프이자 레스토랑 경영자인 고든 램지가 ‘냉장고를 부탁해‘ 출연을 예고해 국내팬들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이에 ’독설‘로 유명한 그의 일화들이 우후죽순 쏟아지고 있다.
고든 램지는 자신이 진행하는 요리 경연 프로그램에서 시각장애를 가진 요리사에게 감동의 말을 던져 시청자들을 감동에 빠뜨렸는데, ‘독설’ 이면에 담긴 그의 진심이 드러나 울컥함을 더했다.
당시 요리 경연에서 참가자들은 애플파이를 만드는 미션을 받았다. 이 가운데 시각장애인 참가자인 크리스틴은 파이를 완성하고 고든 램지의 심사를 앞뒀다.
그는 바짝 긴장한 모습이었다. 그 앞에 선 고든 램지는 “요리를 시작한지 18분이 지나고서도 파이가 오븐에 들어가지 않았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이냐”고 물어 크리스틴을 당황케 했다.
이어 ‘파이가 어떨 것 같냐’는 질문에 크리스틴은 “쓰레기 같이 구워졌을거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자 고든 램지는 파이의 겉모습에 대해 설명하기 시작했다.
고든 램지는 “시각적으로 볼 때, 정말로 잘 구워졌다. 파이 끝은 짙은 갈색으로 잘 구워졌고, 설탕도 잘 녹아 반죽 위에서 반짝거린다”면서 “파이 밑부분은 역시 반죽이 잘 익은 것처럼 보이고, 파이 윗부분에서도 바삭한 소리가 들린다. 절대로 설익은 부분이 없다. 모든 부분이 완벽하게 익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너 자신에게 실망하지 말고, 스스로에게 조금만 더 믿음을 가져보라”고 격려해 크리스틴의 눈물을 쏟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