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IPO] 비즈니스온커뮤니케이션, 빅데이터 분석사업으로 블룸버그 넘는다

입력 2017-11-14 17:41
전자세금계산서 발급 서비스 기업 비즈니스온커뮤니케이션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합니다.

이병두 비즈니스온커뮤니케이션 대표는 오늘(31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스마트MI(Market Intelligence) 부문의 본격적인 성장을 앞둔 현재 시점이 선제적으로 투자해야 할 시기라 판단해 상장을 추진했다"며 "공모 자금은 연구개발분야 투자와 해외 진출 준비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2007년 설립된 비즈니스온커뮤니케이션은 전자세금계산서 및 전자계약 등을 포함한 전자문서 유통서비스 '스마트빌'을 주력 사업으로 하고 있습니다.

스마트빌은 플랫폼 연계 방식의 서비스로, 전사자원관리(ERP) 연동을 통해 국내 350만개가 넘는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기준 국내 기업간거래(B2B) 전자세금계산서 시장점유율 14.5%로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1.1% 증가한 117억원, 영업이익은 16.4% 늘어난 47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3억원, 26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지난 2015년부터 개발한 실시간 빅데이터 기반 정보서비스 '스마트MI'가 올 초 상용화되면서 신성장 동력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스마트MI는 클라우드 플랫폼 기반의 실시간 빅데이터 분석 정보 서비스로, 거래처 리스크 관리가 필요한 고객사에는 '국내 유일의 ERP에 탑재된 거래처 관리 솔루션', 미수채권 관리가 필요한 고객사에는 'ERP 연동의 채권 관리 솔루션', 시장조사와 신규 거래처 발굴이 필요한 고객사에는 '국내 유일의 실거래 기반 시장분석 솔루션' 등 고객사 니즈에 맞는 정보를 제공합니다.

회사는 향후 기업 경영 의사결정 지원서비스를 제공해 현재의 리스크 관리 중심에서 판매 관리 중심으로 서비스 폭을 확대할 계획이며, 업종 분석이 필요한 고객사를 위한 '실시간 시장환경 분석 정보 서비스', 금융권을 위한 '실거래 기반 중소기업 신용예측 모델', 기업 규모에 맞는 웹 기반의 경영의사결정 서비스인 '스마트빌플러스 서비스' 등도 추가할 예정입니다.

이병두 대표는 "블룸버그(Bloomberg)의 경우 예측정보까지만 제공하는 반면 자사는 예측에서 더 나아가 처방 정보까지 제시해준다는 강점을 갖는다"며 "이러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스마트 MI 부문의 성장이 신성장동력의 중추로 자리 잡아 실적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회사에 따르면 스마트MI 서비스 유료화를 통한 매출은 올해 전체 매출의 8%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를 점진적으로 늘려가 50% 수준까지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특히 이번 공모를 통해 자금을 조달, 태국 및 중동 진출을 위한 해외법인 또는 현지 업체와의 합작법인 설립도 검토 중입니다. 해외시장 진출이 순조롭게 되면 향후 5년 내 해외시장 매출이 가시화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편 비즈니스온커뮤니케이션의 공모 주식수는 189만8천주로 희망 공모가는 8,100~9천원입니다. 오는 30일 코스닥시장 상장을 목표로 15~16일 수요예측을 거쳐 21~22일 공모 청약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대표주관사는 KB증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