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아시아, 전력케이블로 동남아 공략 '박차'

입력 2017-11-15 10:54


<앵커>

전력케이블 생산 업체 LS전선아시아가 본격적으로 동남아시아 시장을 확장하고 나섰습니다.

기존 주요 사업지인 베트남에서 미얀마 시장에까지 진출하며 하반기 수익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입니다.

김원규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베트남 내 전력케이블 시장 1위 업체 LS전선아시아가 동남아 시장을 빠르게 선점하고 있습니다.

최근 연평균 10% 전력케이블 성장이 예상되는 미얀마 내 공장 착공식을 한 데 이어, 벌써부터 차기 주요 공략 지역으로 인도네시아를 꼽고 있습니다.

<인터뷰>

신용현 LS전선아시아 대표

"현재 미얀마는 동남아시아 10개국 중 전력 인프라가 가장 취약한 국가이다. 잠재성장률이 굉장히 높다. 또 (추가 사업 지역으로)인도네시아가 최우선적으로 고려되고 있다."

최근에는 기존 베트남 시장내 전력케이블 수요 확대 전망도 잇따릅니다.

먼저 베트남은 3대 통신회사(Viettel, Vinaphone, MobiFon)을 중심으로 4G 상용화가 본격화되고 있고, 약 4300억원 규모 지중화(전선을 땅에 뭍는 작업) 사업 발주가 내년 예정돼 있습니다.

더불어 2030년까지 호치민 지하철 공사(1호선~6호선)가 진행될 계획으로, 이에 따른 장기적인 전력케이블 수요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회사측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신용현 LS전선아시아 대표

"이미 올해 사업 목표치 거의 달성 범위안에 있다. 연말까지 매출액은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3년내에 적어도 2배 이상의 성장을 전망한다."

실제 이날 발표된 LS전선아시아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50.49%, 32.99% 늘어났고, 4분기에도 호실적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도 베트남 내 전력케이블 수요 증가와 사업확장에 따른 LS전선아시아의 미래가치에 대해 높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손승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베트남 전력청 측에서 지중화 작업을 하고 있다. 수요 확대로 LS전선아시아가 수혜를 받을거다. 내년 상반기까지도 케이블 수요 상승효과를 볼 거다.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

LS전선아시아는 내년 중순까지 미얀마 공장 완공할 계획이며, 미얀마 시장을 통해 '제2의 베트남 신화'를 써내려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한국경제TV 김원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