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호주LNG 수출제한 재고 필요" 우려 전달

입력 2017-11-14 13:07


최근 호주의 LNG 수출제한 조치검토에 대해 한국 경제계가 재고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4일 호주 브리즈번에서 호주-한국경제협력위원회(AKBC)와 함께 '제38차 한-호주 경제협력위원회 합동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호주 정부의 LNG 수출제한 움직임이 화두가 됐습니다.

권오준 한국 측 위원장(포스코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국은 호주의 3대 LNG 수출국인 만큼 최근 호주정부의 LNG 수출제한 정책은 우려가 크다"며 재고를 요청했습니다.

이어 "지난 7월 독일에서 열린 G20에서의 양국 정상이 회담을 통해 확인했듯이 LNG 등 호주 내 자원개발 분야에 투자한 한국기업의 활동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협력을 공고히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호주 정부는 자국 내 가스공급 부족에 따라 올 7월부터 '내수시장 가스공급안정화제도'를 시행하면서 필요시 수출 제한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호주는 세계 2위 LNG 수출국이라는 점에서 세계 2위 LNG 수입국인 한국과 자원에너지 분야 협력이 중요한 국가입니다.

문재인 정부의 친환경 에너지정책에 따라 한국의 LNG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이번 한국 사절단은 권오준 위원장을 비롯해 우오현 SM그룹 회장, 이상기 GS건설 대표, 정기호 롯데상사 상무 등 50여명으로 구성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