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리수, 한서희 '태도' 맹비난...둘 사이 무슨 일?

입력 2017-11-13 17:07
하리수, '대마초 연습생' 한서희 성소수자 혐오발언 비판



하리수가 한서희를 비판하고 나서 주목된다.

방송인 하리수가 빅뱅 멤버 탑과 함께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연습생 한서희(22·여)씨의 성소수자 혐오발언을 13일 작심 비판한 것.

하리수는 이 때문에 주요 포털 실검에 등극했으며 한서희도 덩달아 이슈메이커로 부상했다.

한서희 씨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트랜스젠더는 여성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XX가 있는데 어떻게 여자냐"는 취지의 글을 여러 개 올린 게 발단이 됐다.

하리수는 인스타그램에 쓴 글에서 "사람은 누구나 본인의 생각을 이야기할 자유가 있다. 하지만 공인이라는 연예인 지망생이라면 본인의 발언이 미칠 말의 무게가 얼마나 무거운지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고 한서희 태도를 지적했다.

하리수는 이어 "이 사람의 인성도, 저지른 행동도 참으로 안타까울 뿐"이라고 꼬집었다.

한서희 씨는 지난해 대마초를 피우고 환각성이 강한 마약류인 LSD를 복용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보호관찰 120시간, 추징금 87만 원을 선고받았으며 2심에서도 같은 형량이 선고됐다.

한편 하리수는 이 시간 현재, SNS를 비공개로 전환한 상태다.

13일 오후 5시 현재 하리수의 인스타그램은 비공개로 바뀌어 모든 사진과 게시글을 볼 수 없게 됐다.

이는 한서희 공개 비판 후 일부 누리꾼들로부터 ‘단어 사용’과 관련해 질타를 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서희는 최근 자신의 SNS에 "트렌스젠더는 여성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생물학적으로도 여성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글을 남겼다.

결국 페미니스트를 자처하는 한서희의 발언에 국내 1호 트렌스젠더 연예인 하리수가 인스타그램으로 공개 반박하며 둘은 ‘충돌’ 일보 직전까지 갔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들이 둘의 논쟁 과정에 개입, 하리수를 강도높게 비판했고 하리수는 "갑자기 의도와 다르게 악플들을 받다보니 너무 감정이 격해서 글을 잘못 썼다"며 사과했다.

하리수 한서희 이미지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