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글러스-비서들’ 백진희의 망가짐 불사, 길거리 ‘구르프 질주’ 현장이 포착됐다.
오는 12월 4일 첫 방송 될 KBS2 새 월화드라마 ‘저글러스-비서들’은 신이 내린 처세술과 친화력으로 프로서포터 인생을 살아온 여자와 타인의 관심과 관계를 전면 거부하는 철벽형 남자가 비서와 보스로 만나 펼치는 관계역전 로맨스. 이와 관련 백진희는 리더를 곁에서 챙기고 보조하는 재능이 탁월해 임원들 사이에서 ‘하늘이 내린 맞춤형 서포터’로 인정받는 비서 좌윤이 역을 맡아 다채로운 열연을 선보인다.
무엇보다 백진희가 앞머리에 구르프를 한 채 급히 뛰어가는 좌윤이표 출근길 포스를 발산한 현장이 포착돼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백진희는 미처 옷을 다 입지 못해 밖으로 삐져나온 치마 지퍼와 정장 재킷 한 쪽에만 팔을 끼우고 있는 상태. 더욱이 아직 덜 마른 듯 축축이 젖은 단발머리와 앞머리에는 구르프를 돌돌 만 채 다급히 어딘가로 손을 뻗치고 있는 모습이 시선을 자극하고 있다. 이와 관련 좌윤이가 결국 허망한 표정을 짓고 만 사연은 무엇일 지 호기심을 높이고 있다.
백진희의 망가짐 투혼이 빛을 발한 ‘구르프 질주’ 현장은 지난 6일 마포구 연남동에 위치한 한 골목길에서 촬영됐다. 이날 촬영에서 백진희는 극중 이른 아침 출근길 현장을 표현하고자 촉촉이 젖은 머리에 기본적인 베이스 메이크업만 한 채 현장에 등장했던 상태. 이어 백진희는 대충 걸쳐 입은 듯한 옷매무새와 다급하고 긴박한 표정으로 출근길 장면을 실감나게 표현, 스태프들의 포복절도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백진희는 촬영 현장이 지나다니는 사람들과 차들로 북적거리는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뛰어난 집중력을 발휘, 단시간 내 촬영을 마치는 저력을 보였다. 또한 극중 특성상 젖어 있어야 하는 헤어스타일을 비롯해 어딘가 허술한 옷차림 하나까지 완벽히 표현하기 위해 체크하는 등 좌윤이 캐릭터에 심혈을 기울였다.
백진희는 “윤이라는 캐릭터가 보여줄 수 있는 감정의 진폭도 크고, 제가 잘 표현한다면 20~30대, 이제 막 취업을 하고 일을 하고 계신 분들에게 굉장히 많은 공감을 살 수 있을 것 같다”며 “추운 겨울에 감동도 있으면서 재미도 많이 선사할 수 있는 작품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제작진 측은 “백진희는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한 씬 한 씬 마다 공들여 촬영을 하고 있다”며 “공감 요소가 다분한 좌윤이 캐릭터를 표현할 백진희와 ‘저글러스’에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KBS2 새 월화드라마‘저글러스-비서들’에서 저글러스는 양손과 양발로 수십 가지 일을 하면서도 보스의 가려운 부분을 긁어줄 줄 아는 저글링 능력자 언니들, 어디선가, 보스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반드시 나타나는 전천후 멀티플레이어 비서군단을 칭한다. ‘마녀의 법정’ 후속으로 12월 4일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