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드유, 첫 단독 콘서트 성료…유승우X정세운 지원사격

입력 2017-11-13 08:13



남성 어쿠스틱 듀오 마인드유(고닥, 재희)가 첫 단독 콘서트를 성료하며 제2의 날개를 펼쳤다.

마인드유는 지난 11일과 12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단독 콘서트 '다시, 리마인드(RE:MIND)'를 개최했다.

마인드유는 2013년 10월 어쿠루브라는 팀명으로 데뷔한 어쿠스틱 듀오. 지난 4월 스타쉽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 이후 상표권 문제로 마인드유로 팀명을 변경하고 활동을 시작했다. 이번 콘서트는 마인드유가 팀명 변경 후 개최하는 첫 콘서트로, 양일간 2000여 명의 관객들이 마인드유의 새 출발을 함께 했다. 이들은 오프닝 무대로 마인드유의 데뷔곡 '좋아했나봐'와 어쿠루브 시절 사랑 받았던 '봄이와'를 들려줬다. 다시 시작하는 마인드유의 마음가짐과 추워진 날씨를 달래주는 선곡으로 콘서트를 감미롭게 열었다.

이날 마인드유는 지난 3일 발표한 새 미니앨범 '디어(Dear)' 수록곡과 어쿠루브 시절 인기곡을 총망라하며 다양한 감성을 선사했다. '디어' 앨범 타이틀곡 '만약에'를 포함해 '사랑한다 말할래', '잠깐만요', '그게 뭐라고', '와이(Why)', '레이니(Rainy)' 등 마인드유만의 색깔이 담긴 곡들이 공연장을 수놓았다. 또한, 싱어송라이터 소각소각이 무대에 올라 '하고 싶은 말', '몰라 너 싫어', '사랑 같은 이별 노래' 등 듀엣곡을 소화하며 마인드유에 힘을 보탰다.

콘서트를 찾은 관객들을 위한 특별한 시간도 펼쳐졌다. 재희가 코러스 팀과 함께 '스테이 위드 미(Stay with me)' 커버 무대 준비해 환상적인 화음을 선사했다. 고닥은 첫사랑을 모티브로 만든 미발표곡을 공개했다. 풋풋한 감성으로 직접 노래를 불러 여심을 녹였다.

관객들과 호흡하는 이벤트 코너도 마련됐다. 공연 전 SNS를 통해 진행된 '마인드유' 4행시 참가자 중 베스트로 선정된 1명이 무대에 올랐다. 고닥의 키보드 반주와 재희의 즉석 세레나데가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다.

스타쉽 엔터테인먼트 아티스트들의 지원 사격도 이어졌다. 유승우와 정세운이 게스트로 무대에 올라 마인드유와 '고백'을 열창했다. 정세운은 '오해는 마', 유승우는 '예뻐서'를 부르며 마인드유의 든든한 식구로 함께했다.

'사랑해줘요'와 '겨울밤바다'로 콘서트를 마무리한 마인드유는 관객들에게 편지 내레이션으로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들은 “마음고생이 많았는데 많은 분들이 곁에 있어주셔서 기분이 너무 좋다”며 “마인드유와 함께 다시 시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새 출발을 마친 마인드유는 활발한 활동을 이어간다. 오는 12월에는 유승우, 정세운과 대만 타이페이 팬미팅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