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 일거래 640억 찍었다…"국내 유통업계 신기록"

입력 2017-11-13 00:27
수정 2017-11-13 10:17


SK플래닛의 온라인쇼핑몰 11번가는 지난 11일 하루 거래액이 640억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거래액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날보다 37% 늘어난 것으로, 11일 하루 동안 1분에 4천400만원씩 거래된 셈입니다. 특히 당일 오후 11시부터 자정까지 한 시간 동안 70억원이 거래되며 1분당 1억2천만원이라는 거래액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내국인을 대상으로 '십일절 페스티벌'프로모션을 진행한 결과로, 중국 광군제로 인한 영향은 반영되지 않았다고 11번가는 설명했습니다. 지난 1일부터 11일까지 열하루간 전체 거래액은 4천4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증가했습니다.

지난 1∼11일 11번가에서는 1천600만개 이상의 상품이 판매됐습니다. 대표적으로 롯데백화점, CU, 배스킨라빈스, 파리바게뜨, 피자헛 등 15개 브랜드사와 협업한 e쿠폰 42만3만4천여장을 12만명이 샀습니다. 업계 최저가 수준으로 구성한 '십일절 딜'도 완판 행렬을 이어갔습니다.

'삼성 노트북3 NT300E4S-KD1S'(11만원)은 10분 만에 110대가 모두 팔렸으며, '매일상하목장 흰우유'(24팩, 9천900원)는 1천개 박스가 14분 만에 완판됐습니다.

장진혁 11번가사업부문장은 “올해 11월 11일은 평일보다 거래액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토요일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내년 11월11일에는 하루 거래액이 1000억원도 거뜬히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십일절’ 일 거래액은 사실상 국내 유통업계 역대 최고 기록으로 추산된다"고 말했습니다.

11번가는 오는 30일까지 '십일절 애프터파티' 기획전을 열어 이 같은 매출 신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12∼19일에는 패션, 뷰티, 스포츠·아웃도어 상품을 최대 50% 할인하는 '스타일위크'를 진행하고 20일부터는 해외 직구족을 겨냥한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를 진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