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광장서 "개헌논의 국민이 주도해야"

입력 2017-11-11 17:30


주말인 11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정치개혁·선거제도 개선 등을 촉구하는 행사와 집회가 열렸다.

547개 시민·노동단체로 구성된 '정치개혁 공동행동'과 '국민주도 헌법개정 전국 네트워크'는 이날 오후 2시 광화문광장에서 '민주주의UP! 2017 정치페스티벌' 행사를 하고 "선거제도 개혁을 이뤄내고, 국민이 주도하는 개헌논의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촛불은 단지 대통령 한 사람 바꾸는 것만이 아니라 부패한 기득권 정치를 근본적으로 개혁하고, 시민의 삶을 개선할 수 있는 정치가 이뤄지길 바라는 열망이었다"면서 "그러나 국회에서의 정치개혁, 개헌 논의는 당리당략에 발목 잡혀서 진척이 없어 아무런 변화를 기대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주최 측은 시민이 바라는 정치개혁·개헌 방향을 직접 담아내자는 취지에서 광장 곳곳에 환경, 먹거리, 성 평등, 국민소환제, 예산 낭비 등 주제별로 40여개의 부스를 설치해 자유로운 논의가 이뤄지도록 했다.

행사에는 방송인 김제동 씨가 참여해 토크콘서트 형식의 '만민공동회'를 진행했다. 4·16합창단과 이한철 밴드의 공연도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