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겸 해임안 '연기' 또 '연기'...언제까지?

입력 2017-11-10 18:31
방문진, '김장겸 MBC사장 해임안' 논의 13일로 또 연기



김장겸 해임안 논의가 계속 미뤄지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뜨겁다.

MBC의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가 김장겸 MBC 사장 해임안을 논의할 이사회를 오는 13일로 한 차례 더 연기한 것.

김장겸은 이 때문에 주요 포털 실검에 등극했으며 이에 대한 갑론을박 역시 뜨겁다.

방문진 이사회는 10일 오후 제7차 임시이사회를 열어 지난 8일 마무리 짓지 못한 김장겸 사장 해임안 논의를 재개했으나, 김장ㅇ겸 사장에게 직접 소명을 듣고 야권 추천 이사들의 참석을 최대한 끌어내기 위해 13일 오후 2시에 제8차 임시이사회를 열기로 했다.

방문진 이완기 이사장은 "사장 거취와 관련돼 있는데 김장겸 사장도 나오지 않고 이사 4명도 나오지 않으셔서 오늘 결정 내리기에는 미흡한 부분이 있다"며 "김장겸 사장이 나와서 해임 사유와 관련해 다른 의견이 있으면 국민에게 이야기하고, 질의·응답을 통해 시시비비를 가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이사회에는 야권 추천 이사인 권혁철, 김광동, 이인철 등 이사 3명은 "해외 출장이 끝나지 않았다"며 불참했으며, 지난 2일 이사장직 불신임안이 가결된 고영주 전 이사장도 참석하지 않았다.

지난 8일 방문진을 찾았다가 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채 발길을 돌린 김장겸 사장도 이날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김장겸 사장은 이날 오후 방문진 사무처에 보낸 공문을 통해 "소명을 위한 재출석은 어렵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3일에도 야권 이사와 김장겸 사장이 의도적으로 불참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럴 경우 또 연기가 되는지 아니면 무조건 의결할지 주목된다.

김장겸 이미지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