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이대로 성장하면 10년쯤 뒤 美 제치고 1위 경제대국 등극"

입력 2017-11-08 22:49


중국이 현 경제 성장 추세를 유지할 경우 11년 후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 경제 대국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8일 블룸버그통신 통계에 따르면 중국 경제성장률이 올해 목표인 6.5%를 향후에도 유지하고 미국이 2.0% 성장세에 묶일 경우 2028년 양국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역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 경우 중국 GDP가 작년 11조2천억 달러에서 2028년 23조9천억 달러로 배증하겠지만 같은 기간 미국 GDP는 18조6천억 달러에서 23조6천억 달러로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이 2015년 수준의 성장률인 6.9%를 유지하고 미국이 작년 성장률인 1.6% 수준 성장세에 머문다고 가정할 경우 경제규모 역전 시기가 2026년으로 앞당겨질 것으로 관측됐다. 또 중국이 6.5%를 유지하고 미국이 3.0%의 견조한 성장세를 보인다면 GDP는 2032년에 역전될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은 2010년 무역 규모 3조2천10억 달러로 당시 3조1천940억 달러였던 미국을 제치고 세계최대 무역국으로 부상했으며 작년 무역 규모가 3조8천150억 달러에 달했다.

미국과 중국이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 각각 24.7%와 14.9%로 총 39.6%를 차지했다.

중국 경제규모가 미국을 빠르게 따라잡고 있지만, 1인당 국내총생산은 작년 1만4천275달러로 미국의 5만3천417달러에 비해 3분의 1에도 못 미쳤다.

중국의 도시 거주민 비율은 작년 56.8%로 미국의 81.6%와 큰 차이를 보였으며 1940년 미국의 56.5%와 비슷했다.

블룸버그는 미국과 중국 경제가 점점 더 밀접하게 연관되면서 양국 관계가 세계의 미래에 핵심이 됐다며 20세기가 미국의 것이었던 것처럼 21세기가 중국의 것이 될지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