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내전 지역에서 취재 중이던 러시아 방송 기자 4명과 군인 5명이 원격 조종 지뢰 폭발로 부상했다고 러시아 국방부가 7일(현지시간)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6일 (시리아 동부 도시) 데이르에조르에서 우리 기자들이 취재를 하던 도중 테러리스트들의 원격조종 지뢰가 폭발했다"면서 이 사고로 국방부 산하 군사전문채널 '즈베즈다'(별) 소속 기자 2명과 민영 'NTV' 기자 2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국방부는 현지에서 지뢰 제거 임무를 하던 러시아 군인 5명도 함께 다쳤다고 덧붙였다.
기자와 군인들은 폭발한 지뢰 파편에 맞아 신체 여러 곳에 상처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부상자들은 시리아 서부 라타키아의 흐메이밈 공군기지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시리아 동부 유전지대에 위치한 데이르에조르는 최근 시리아 정부군이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를 몰아내고 재점령한 지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