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효신 '야생화' 열창…"한미, 어려움 이겨 아름답게 꽃피우자"
박효신 뮤지선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가수 박효신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기 때문. 청와대는 7일 오후 트럼프 대통령 부부의 청와대 영빈관 만찬 시간에 박효신 공연 등 문화공연도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효신은 이 때문에 주요 포털 실검 상위권에 등극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날 양국간 만찬 행사는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트럼프 대통령 부부를 영빈관 1층에서 영접하는 것으로 시작되며 참석자들과의 인사 교환과 만찬장 입장, 미국 국가에 이은 애국가 연주, 문 대통령의 만찬사와 건배 제의, 트럼프 대통령의 만찬사와 건배 제의, 만찬, 공연 관람, 전송의 순서로 진행된다.
오후 9시께 시작되는 공연에는 여자경씨가 지휘하는 KBS 교향악단이 경기병 서곡 등을 연주한다. 경기병 서곡 선곡 배경과 관련, 청와대는 "한미 양국 관계가 탄탄한 행진이 계속되길 바라는 의미"라며 말했다.
또 내년 탄생 100주년을 맞이하는 미국 출신의 명지휘자이자 작곡가, 피아니스트인 레너드 번스타인을 기념하기 위해 그의 곡도 연주된다.
이어 피아노 연주자 정재일씨가 국립창극단의 소리꾼인 유태평양씨와 함께 축원과 덕담을 담아 행복을 기원하는 '비나리'를 사물놀이 가락 위에 현대적으로 재구성해 연주한다.
정씨는 2013년 제7회 더 뮤지컬 어워즈 음악감독상과 2015년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재즈·크로스오버 음반상을 받은 프로듀서이자 예술 전 분야에서 활약 중인 뮤지션으로, 최근 봉준호 감독의 영화 '옥자' 음악감독으로도 활약했다.
유씨는 만 6세 때 3시간 30분 동안 흥부가를 완창해 국악 신동으로 알려졌고, 2010년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주최한 대한민국 인재대상을 받았다.
박효신도 참석한다. 가수 박효신씨가 자신이 직접 작사·작곡하고 노래한 '야생화'를 정재일씨와 KBS 교향악단의 연주에 맞춰 부른다.
청와대 관계자는 박효신을 초청한 것과 관련 "'야생화'는 케이팝 발라드의 대표적인 대중음악이고 야생화가 가진 의미도 고난과 고통 속에 아름다움 담아내는 것으로 유명하다"며 "한미 양국 역시 그간 겪은 어려움을 이겨내고 야생화처럼 아름답게 피길 소망하는 마음으로 채택했다"고 설명했다.
박효신 공연에 이은 만찬에는 한미 양국에서 모두 120여명이 초청된다. 우리 측에서는 정세균 국회의장·김명수 대법원장·이낙연 국무총리 등 3부 요인을 비롯해 김동연 경제부총리 등 정부 및 군 관계자 10여명, 국회 부의장 등 정계 인사 10여명, 재계·학계·언론문화계·체육계 인사, 한미관계에 기여한 인사, 한국과 특별한 인연이 있는 주한 미국인 등 70여명이 참석한다.
미 측에서는 존 켈리 대통령 비서실장,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특별보좌관, 마크 내퍼 주한 미국대사대리 등 50여명이 참석한다.
청와대는 "이번 만찬은 국빈 방문의 격에 걸맞은 최고의 예우와 격식에 맞춰 한미 양국 정상 내외의 긴밀한 유대감을 강화하는 한편, 굳건한 한미동맹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한편 청와대 공연에 참석하는 가수 박효신의 모습도 이 시간 현재 공개됐다. 스타일리스트 임철우는 이날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청와대 영빈관 간다는 대장"이라는 글과 함께 박효신과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박효신은 단정하고 깔끔한 모습이다.
박효신 이미지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