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내외가 7일 경기 평택시 주한미공군 오산기지(K-55)를 통해 한국 땅을 밟았다.
트럼프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는 이날 낮 12시 18분께 미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을 타고 경기 오산공군기지에 도착했다.
오산기지에서는 불과 5분 남짓 짧은 환영식만 진행됐지만, 국빈방문인 만큼 절차 하나하나는 정중하고 위엄이 있었다.
활주로에 도열한 미군 의장대는 에어포스원의 도착과 동시에 군악을 연주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방문을 환영했다.
감색 정장에 파란 넥타이를 맨 트럼프 대통령은 밝은 표정으로 오른손을 흔들며 '땡큐'라고 인사했다. 선글라스를 낀 멜라니아 여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오른쪽에 나란히 섰다.
특히 모델 출신의 멜라니아 여사는 기품 있는 보라색 코트에 파란 구두를 착용, 남다른 패션센스를 뽐냈다. 앞서 멜라니아 여사는 일본을 국빈 방문할 당시 명품브랜드 펜디의 코트와 마놀로 블라닉 구두를 신어 화제를 모았던 만큼 이날 착용한 제품 브랜드에 대해서도 관심이 폭주하고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과 함께 전용 헬기 '마린원'에 탑승, 평택의 주한미군 기지인 '캠프 험프리스'로 이동했다.
12일 간의 아시아 5개국 순방에 나선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에 이어 한국에서 1박 2일의 일정을 소화한 뒤 중국으로 향한다.
멜라니아 방한 패션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