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매주 화요일마다 투자자분들을 찾아가는 기자들의 스톡체크 시간입니다.
경제부 방서후 기자 나와있습니다.
오늘 소개할 기업은 어디인가요?
<기자>
오늘 소개해드릴 기업은 임베디드 소프트웨어를 전문으로 만드는 네오디안테크놀로지입니다.
임베디드 소프트웨어는 스마트폰이나 자동차, 항공기 등에 내장돼 대상기기를 작동하고 제어하는 소프트웨어를 말합니다.
특히 HMI, 휴먼 머신 인터페이스라고 하죠. 인간과 기계가 상호작용하면서 일련의 시스템을 작동시키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에 강점을 보이는 유망한 기업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조금 이해하기가 어려운데요.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휴먼 머신 인터페이스... 이게 다 뭔가요?
<기자>
휴먼 머신 인터페이스는 쉽게 말해 인간과 기계를 연결시키는 기술입니다.
영화 아이언맨을 보시면 주인공인 토니 스타크가 입으면 힘이 세지는 수트를 입고 그 안에 내장된 로봇과 끊임없이 대화를 하면서 공격을 하잖아요?
바로 그 내장된 로봇이 임베디드 소프트웨어고, 그 로봇과 대화를 하면서 공격도 하고 방어도 하는 과정이 휴먼 머신 인터페이스라고 이해를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먼저 이현진 대표의 설명을 들어보시죠.
<인터뷰> 이현진 네오디안테크놀로지 대표
"IT가 다양한 분야에 융합되고 있기 때문에 공장에서 융합되면 스마트팩토리가 되고, 집에서 융합시켜서 자동으로 전등을 끄고 멀리서 스마트폰으로 가스를 끄고 이런 것들이 IT와 다 융합된 기술이죠. 그러기 위해 사람과 기계 사이를 연결시켜주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저희들이 만든 게 바로 위맥스라는 제품입니다."
<앵커>
사실 휴먼 머신 인터페이스는 이제 인공지능 기술이 대폭 확대된 지금 없어서는 안 될 기술이고, 많은 업체들도 이 시장에 뛰어들고 있잖아요.
네오디안테크놀로지만의 경쟁력은 어떤 게 있을까요?
<기자>
네오디안테크놀로지의 경쟁력은 바로 차세대 휴먼 머신 인터페이스 기술이 적용된 '위맥스 2.0'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내년 초 상용화가 목표인 위맥스 2.0은 다양한 산업에 적용 가능한 산업자동화 솔루션이고요.
지난 2015년부터 약 3년간 전사적인 역량을 투입해 개발이 진행됐으며, 현재 막바지 개발 작업에 한창입니다.
다양한 기계를 하나로 묶어 대용량 데이터를 한 번에 보고 분석할 수 있고, PC나 모바일을 비롯해 다양한 디바이스에서 구동할 수 있기 때문에 물리적인 제약이 없는 것이 장점입니다.
각각의 기계가 작동되는 과정을 하나의 화면에 재구성해 멀티터치 스크린으로 전체를 통합감시(SCADA) 할 수 있기 때문에 소수의 인원이 큰 면적의 공장이나 빌딩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됩니다.
계속해서 이현진 대표의 이야기 듣겠습니다.
<인터뷰> 이현진 네오디안테크놀로지 대표
"기존의 정적인 UI가 아니라 보시면 이렇게 확대된다든가 전체를 다 보여준다든지 조절을 한다든지 이런 식으로 동적이면서 훨씬 더 많은 정보를 쉽게 사용자에게 보여줄 수 있고요. 기계 한 대가 아닌 다양한 기계를 하나로 묶어서 한 번에 보고 분석한다든지 다시 그 데이터를 빅데이터로 활용하는 등 데이터 자체를 물리적인 거리에 상관없이 원격으로 접근할 수 있습니다."
<앵커>
모바일에서도 구동할 수 있다면 집에서도 스마트폰으로 각종 기기를 조작할 수 있는 건가요?
<기자>
네 맞습니다. 기존 산업 현장에서 쓰이는 HMI 솔루션은 특정전력선 통신(PLC)에만 연결이 되기 때문에 작화도 어렵고 통신 포트 구축도 쉽지 않았다면 네오디안테크놀로지가 출시한 위맥스는 기존 제품들에 비해 쉽게 작화가 가능하고 최소한의 구현으로 통신 드라이버 포팅이 가능합니다.
특히 안드로이드 버전 위맥스는 HMI 대중화 시대를 열 수 있는 솔루션이 될 것으로 회사는 내다보고 있는데요.
앱을 다운로드해 설치하고 가정에서 사용하는 홈 IoT 제품과 연동하면, 조명, 전원, 냉난방기, 전자기기 등 집안에서 사용하는 IoT가 가능한 각종 장비와 설비 등을 안드로이드 기기를 통해 제어할 수 있게 됩니다.
<앵커>
기존 주력사업인 서버 스토리지 분야는 어떤가요?
<기자>
네오디안테크놀로지는 지난 2005년부터 금융권을 비롯해 다수의 관공서에 스토리지 솔루션을 납품해 왔는데요.
특히 클라우드발전법 시행으로 정부나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기관의 서버 수요가 늘어나고 있고, 핀테크 확산과 금융기관의 전산장비 교체 주기가 도래하면서 스토리지 분야 역시 계속해서 매출이 기대되는 부분입니다.
지난해에는 1분기에만 60억원을 넘는 수주를 했고, 농협과 우리은행에도 전산장비 납품 계약을 따내기도 했습니다.
이밖에 최근에는 에너지저장시스템(ESS)에 관한 국내 특허권 2건을 취득했는데요.
에너지저장시스템은 말 그대로 과잉 생성된 전력을 저장해 뒀다가 일시적으로 전력이 부족할 때 저장된 전력을 공급하는 시스템입니다.
앞으로 자동차, 지하철 등 교통수단뿐 아니라 건물, 공장 등 전기를 사용하는 모든 분야에 적용될 수 있기 때문에 스마트팩토리에는 필수적인 요소라고 할 수 있는데요.
네오디안테크놀로지는 이번 특허를 포함한 에너지저장시스템 관련 기술을 바탕으로 상용화 방안도 모색할 예정입니다.
<앵커>
매출 전망은 어떤가요?
<기자>
아무래도 아직까지는 주력 사업 분야인 스토리지 솔루션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큽니다.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 전년 대비 72% 늘어난 매출 608억원을 기록했고, 약 11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도 성공했는데요.
올 상반기에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늘어난 248억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업계 특성상 하반기로 갈수록 매출이 늘어나는 구조고, 위맥스 초기 버전을 이미 여러 협력사가 이용하고 있는 만큼 위맥스 2.0이 내년에 상용화가 되면 장기적으로 지금보다 몇 배 이상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전망됩니다.
<인터뷰> 이현진 네오디안테크놀로지 대표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IT가 다양한 기계를 제어할 수 있어야 되는데 새로운 기계가 앞으로 뭐가 더 나올 지 모릅니다. 그러면 그 기계들을 저희 위맥스에 쉽게 붙일 수 있어야 하는데 사용자가 그 드라이버를 만들어서 바로 적용해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경쟁력이 있습니다. 내년부터는 이것을 기반으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앵커>
네 오늘은 휴먼 머신 인터페이스 기술을 바탕으로 제2의 도약을 꿈꾸는 네오디안테크놀로지에 대해 알아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