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에서 사냥개가 농가에서 기르던 염소 19마리를 물어 죽이는 사건이 발생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2일 오전 제천시 청풍면의 한 농가에서 사육 중이던 염소 19마리가 목에 상처를 입은 채 죽어있는 것을 농가 주인이 발견했다.
이 농가 주인은 "사냥개로 추정되는 동물이 염소를 물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곧바로 쫓아갔는데 그냥 달아나 버렸다"고 말했다. 애지중지 기르던 염소가 떼죽음을 당하면서 농가 피해액만 1천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가에선 지난 1일 이 지역에서 운영이 시작된 수렵장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수렵활동에 나섰던 사냥개가 염소를 물어 죽였다는 것이다. 경찰은 이런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