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불> 웹드라마 티저 공개 | 이파니 · 공형진의 숨은 매력

입력 2017-11-03 17:36
수정 2017-11-08 14:36
도깨비 설화 바탕의 기이한 줄거리에 입체적 인물들이 얽혔다. 알싸한 블랙 판타지 로맨스의 첫 막이 지금 열린다. 갖가지 해석이 가능케 하는 조연들의 유연한 연기도 한몫했다.



경북 청송군이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제작한 웹드라마 <도깨비불>(극본 유정우, 연출 한순상) 티저 영상이 공개됐다. 이 웹드라마의 또 하나 재미는 갖가지 해석을 가능케 하는 조연들에 있다.

공형진과 이파니의 연기에는 맥락이 있다. 실제 성격을 섬세하게 캐릭터에 녹였다. 연기 경력을 보여주듯, 노련한 이들에게는 거침없이 밀고 나가는 힘 또한 있다. 이파니는 다소 날카로운 시크함을 늘어뜨린 채 눈을 치켜뜨고 화투로 패를 떠보는 취미를 가진 솔희 역을 유연하게 연기해나갔다. 공형진은 남자 주인공 재형의 아버지인 유구환 역을 맡았는데, 본래 괴짜 아버지 캐릭터를 틀어 죽은 아내를 그리워하며 도자기를 빚는 사뭇 진중한 캐릭터를 특유의 덤덤한 색으로 표현했다.

<도깨비불>은 4대째 사과밭을 일구는 순수청년 유재형과 지역 정치인이자 건설업자의 외동딸 공선미 등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사과로 유명한 청송지역에서 전해 내려오는 도깨비 설화를 기반으로 등장인물들의 사랑과 야망을 그린다. 이파니, 공형진, 이병진, 주영호, 유동혁 등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는 배우들의 연기를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15분 분량의 3부작으로 제작되는 웹드라마 <도깨비불>은 11월 티비텐플러스, 네이버TV, 카카오TV를 통해 공개되며 한국경제TV를 비롯한 국내 케이블 방송에서도 만날 수 있다. 또한, 웹TV아시아를 통해 아시아 8개국에도 송출된다. 별도로 일본과 대만을 비롯해 태국,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국외 방송사를 통해서는 60분 단막극 형태로 편집돼 글로벌 한류 팬들과도 만날 계획이다.

청송군은 오는 3일부터 6일까지 청송군 청송읍 사과테마공원 일대에서 '청송도깨비사과축제'를 개최한다. 이 지역에서 전해 내려오는 도깨비 설화를 응용한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곁들여 지역 문화축제로 발전시켜 나간다. (사진 = 코리아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