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서울과 경기, 강원 영서에 곳에 따라 빗방울이 떨어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현재 서울과 인천, 강원도 화천에는 1㎜ 안팎의 비가 내렸다.
비는 3일에도 이어져 오후 대부분 그치겠다. 서울과 경기의 예상 강수량은 5∼20㎜다. 동풍의 영향을 받는 강원 영동은 4일까지 적게는 20㎜, 많게는 70㎜까지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날이 흐리고 빗방울이 떨어졌다"며 "3일에는 중부 지방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다가 차차 벗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비가 내리면서 미세먼지가 다소 해소됐다.
경기도 동탄 103㎍(마이크로그램)/㎥, 전북 93㎍/㎥, 대구 92㎍/㎥, 경북 84㎍/㎥ 등 이날 PM2.5 최곳값이 한때 '나쁨' 수준(일평균 51∼100㎍/㎥)을 넘기도 했지만, 평균적으로 '보통'(16∼50㎍/㎥) 수준을 나타냈다.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국외로부터 들어온 고농도 미세먼지가 휴전선 위쪽으로 지나갔지만, 비가 오면서 흩어졌다"고 설명했다.
3일 비가 그치면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돼 기온이 떨어질 전망이다.
특히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4일 아침 기온이 전날보다 10도 넘게 내리는 곳도 있겠다.
이에 따라 강원 산지와 경북 북동 산지에는 올해 첫눈을 볼 가능성이 커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3일 밤부터 4일 새벽까지 강원 산지와 경북 북동 산지의 예상 적설량은 각각 2∼7㎝, 1㎝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