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소방본부 "창원터널 앞 폭발사고 사망자는 4명 아닌 3명"
창원터널 현장 브리핑 "시신훼손 심해 오인…사망자 발생 차량 3대"
창원터널 차량폭발 참사에 애도…화물차 안전대책 촉구도
창원터널 사망자는 3명으로 일단 집계됐다.
2일 경남 창원터널 앞에서 발생한 폭발화재 사고 사망자는 4명이 아닌 3명으로 확인된 것.
창원터널 사고에 대한 누리꾼들의 성토도 이어지고 있다.
이기오 창원소방본부장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하고 "창원터널 사고로 당초 영아로 추정되는 시신을 포함, 4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했다"며 "그러나 (시신 훼손이 심한 상태에서) 시신 1구의 일부를 영아로 오인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날 창원터널 사고와 관련해서는 "오후 1시 23분께 (창원방향) 창원터널 입구 1㎞ 앞에서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어 "장유에서 창원으로 가던 2.5t 화물 트럭이 중앙선을 들이받으면서 전복됐다"며 "실려 있던 차량용 윤활유 20ℓ 드럼통 30개, 20ℓ 말통 40개가 반대편으로 가면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피해 차량은 모두 화물차와 반대편에 있던 차량"이라며 "인명피해는 사망 3명, 부상 1명"이라고 설명했다.
또 "사망자가 발생한 차량은 모닝(1명), 스파크(1명), 2.5t 트럭(1명)이다"며 "현재 시손 훼손이 너무 심해 정확한 나이와 성별 등 인적 파악이 안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달리는 화물차량에서 기름통이 떨어지면서 폭발해 창원터널 앞에서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누리꾼들을 안타깝게 했다.
이날 오후 1시 20분께 경남 창원시 창원터널 부근에서 5t 화물차가 콘크리트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았고, 적재된 유류통이 반대편 차로로 떨어지며 폭발했다.
이날 창원터널 사고로 화물차 운전자를 포함해 4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특히 사망자 가운데 1명은 영아로 추정되는 시신을 품에 꼭 안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많은 이들의 눈물을 자아냈는데, 당국은 ‘영아를 오인했다’고 말을 바꾼 것.
다음 아이디 '언제나 답게 살자'는 "갑작스러운 죽음에 가족을 잃으신 분들에게 위로와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이번을 계기로 문제점을 정비하고 재발하지 않도록 꼭 조치를 취해주세요. 무엇보다 생명이 최우선입니다"라고 댓글을 달았다.
'빈솔B4'는 "너무 맘이 아프네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ㅜㅜ"라고 애도했다.
네이버 아이디 'aeji****' 역시 " 명복을 빕니다"라고 했고, 'rec5****'도 "가슴이 미어지네요ㅜㅜ"라고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최근 고속버스나 화물트럭 등 대형차량으로부터 비롯된 큰 교통사고가 잇따르는 것에 대한 대책 마련의 목소리도 높았다.
네이버 사용자 'kris****'는 "정말 화물차 계도 좀 해야 한다. 고속도로 짐 가득히 싣고 1차선 운행은 기본이고 칼치기에 뒤에 딱 붙어서 승용차 겁박운전…"이라고 적었다.
'fflo****'도 "저런 건 결박을 잘해서 다니게 하든지 아니면 탑차에 싣고 다니도록 하든지 해야지 그냥 얹어놓고 달리다가 자의든 타의든 사고 나면 사고가 커지지 않나. 안전의식이 아쉽다"고 지적했다.
다음 아이디 '긍정스팜'는 "대형화물트럭들이 안전장치를 제대로 안 하고 가다가 물건이 떨어져 사고가 일어나는 경우가 너무 많다. 이에 대해 철저한 단속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황제펭귄'은 "속도 제한도 문제지만 노동자들이 힘들게 일하는 환경과 노동조건이 근본적인 문제"라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창원터널 화재 사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