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쇼족 때문에 뿔난 기업들...이유는?

입력 2017-11-02 12:27
수정 2017-11-02 12:38
면접장 최악의 꼴불견은 '노쇼족'…'회알못'·지각 2,3위

노쇼족 '시선집중'...면접 볼 때 '꼴불견' 1순위



노쇼족을 아시나요.

기업체 인사 담당자들이 가장 싫어하는 지원자는 면접장에 온다고 해놓고 나타나지 않는 '노쇼족'인 것으로 나타나 ‘노쇼족’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최근 기업 인사 담당자 332명을 상대로 면접 꼴불견에 대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 노쇼족이 1위에 등극했다고 2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인사 담당자의 86.1%가 '면접 과정에서 꼴불견 지원자를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들이 꼽은 면접장 최악의 꼴불견 지원자는 온다고 해놓고 나타나지 않는 '노쇼족 지원자'(60.5%, 이하 복수응답)였다.

노쇼족은 영어의 ‘no show’와 무리를 뜻하는 한자 족(族)이 합쳐져서 만들어진 새로운 단어다.

비단 면접 뿐 아니라 항공권 예약이나 대기업 서비스센터 방문 예약 등 ‘노쇼족’은 여기저기에서 업체들에게 큰 피해를 입히고 있다.

노쇼족에 이어 2위는 정보도 없이 지원한 '회알못(회사를 알지 못하는)' 지원자(37.4%), 3위는 면접시간에 늦게 나타나는 지각 지원자(32.9%), 4위는 성의 없이 대답하는 무성의한 지원자(24.1%), 5위는 질문과 관계없이 엉뚱한 대답만 하는 동문서답형 지원자(18.9%)가 각각 지목됐다.

이 밖에 경험과 성과를 부풀려 말하는 허풍형 지원자(17.1%), 면접에 집중하지 못하고 산만한 멍잡이형 지원자(13.6%), 면접 도중 휴대전화가 울리는 비매너 지원자(13.3%), 영혼 없이 회사에 대한 찬사와 아부를 늘어놓는 부담형 지원자(12.9%), 타인의 발언 기회를 가로채거나 말을 끊는 가로채기형 지원자(12.6%)도 인사 담당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꼴불견 지원자로 꼽혔다.

인사 담당자의 77.6%는 이 같은 꼴불견 지원장의 경우 서류와 면접 전형 결과가 아무리 좋아도 '결과와 관계없이 탈락시킨다'고 답했다.

꼴불견 지원자라도 '평가 결과가 괜찮으면 합격시킨다'는 응답은 22.4%에 그쳤다.

누리꾼들은 "노쇼족은 반성해야" "기업들이 노쇼족 때문에 스트레스 받을 듯" 등의 반응이다.

노쇼족 이미지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