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부 "한중 사드갈등 봉합, 동북아 안정에 기여 기대"

입력 2017-11-01 05:32
미 국무부는 31일(현지시간) 한중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을 봉합한 데 대해 환영 입장을 밝혔다.

헤더 노어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의 친구인 한국과 중국이 더욱 긴밀한 관계를 구축하게 돼 기쁘다"며 "북한의 위협으로 인해 절실해진 이 지역의 안정성이 강화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한 방어 차원에서 한국에 사드를 배치하겠다는 한미의 결정에는 그동안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중 양국은 사드의 한반도 배치문제를 둘러싼 양국 간 갈등을 해소하고 양국 관계를 정상화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30일 국회 외교통일위의 외교부 국정감사에서 ▲ 사드 추가배치를 검토하지 않고 ▲ 한미일 안보협력이 군사동맹으로 발전하지 않을 것이며 ▲ 미국의 미사일 방어(MD) 체제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3대 원칙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