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신약 '제미글로' 월 처방액 70억 돌파

입력 2017-10-31 15:05


국내에서 개발한 최초 당뇨병 치료신약 '제미글로'가 월 처방액 70억원을 돌파했습니다.

31일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LG화학의 '제미글로' 원외 처방액이 지난 9월 기준 70억원을 넘어섰습니다.

제미글로는 올해 5월 60억원을 돌파한 이후 4개월만에 70억원 돌파라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1월 대웅제약과 공동마케팅 계약을 체결한 이후 처방액이 급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현재 국내 DPP-4 억제제 시장에서도 점유율 3위까지 올라서며, 블록버스터 약물로써 시장에서 큰 폭의 성장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성장은 대웅제약의 차별화된 마케팅과 국내 최고 영업력에 기반하고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입니다.

복합제 제미메트 SR은 작은 제형뿐만 아니라 환자의 복약편의성을 높인 약물로써 4가지 용량이 출시돼 처방의사와 환자에게 다양한 치료옵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 한국인을 비롯한 아시아인 당뇨병 유병특성에 부합하는 맞춤형 약물이라는 점에서 기대가 큰 상황입니다.

정경진 대웅제약 제미글로 PM은 "제미글로와 제미메트SR의 우수한 효과와 편리한 복용법을 국내 의료진과 당뇨병환자들이 인정하고 있고, 월 원외처방액 70억원 돌파가 이를 증명했다"며 "앞으로도 LG화학과 코워크관계를 통해 제미글로군을 1,000억원대 대형 품목으로 육성, 국내 당뇨병 신약 우수성을 전세계에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