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우 댓글 '후폭풍' 거세다..."예고됐던 일"

입력 2017-10-31 11:53
정찬우, 선미 SNS에 남기던 '습관적' 댓글 위기 자초했다.



정찬우에 대한 누리꾼들의 비판이 거세다.

방송인 정찬우가 고(故) 김주혁 사망을 애도하는 가수 선미의 글에 부적절한 댓글을 달아 비난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것.

고의적인 것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신중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거세다.

누리꾼들은 SNS의 지나친 활동이 자신의 발목을 잡는 경우가 많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정찬우가 대표적이다. 정찬우의 황당무게한 실수에 상당수 누리꾼들은 “예고된 일”이라는 반응이다.

그도 그럴 것이 그동안 정찬우는 선미가 올리는 사진마다 댓글을 남겨왔기 때문이다.

"이쁘다", "비율 쩐다", "고급지타 자태" 등 외모에 대한 정찬우의 댓글은 비일비재했고, 이 같은 반응에 정찬우는 "선미는 제가 이뻐하는 동생이에요", "이뻐서 이쁘다는데 뭐가 문제에요?", "딸뻘인게 문제에요? 우리 친한데"라며 특유의 화법으로 이를 무마했다.

정찬우는 선미 외에도 평소 연예인들의 SNS에 자주 댓글을 남긴 까닭에 ‘프로댓글러’라는 별명을 얻었는데, 결국 이 같은 습관이 이번 사태를 초래했다는 지적이다.

정찬우는 지난 30일 선미가 고 김주혁을 추모하며 올린 국화꽃 사진에 “꽃 예쁘네”라는 짧은 댓글을 달았다.

글의 내용을 보지 않은 채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정찬우의 댓글이 목격되자 곧바로 “생각이 있냐” 등 누리꾼들의 비난여론이 쇄도했다.

뒤늦게 사태를 파악한 정찬우는 “죄송합니다. 글을 안읽었어요”라며 추가댓글을 올린 뒤 문제의 글을 삭제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정찬우는 31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저의 부주의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며 공식 사과했다.

정찬우는 “저의 잘못을 인정한다. 죄송하다는 말밖에 할 말이 없다”며 “진심으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덧붙였다.

선미 정찬우 (사진=선미 인스타그램, 정찬우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