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혁 빈소는 부검 이후.. ’사인’ 밝혀질까

입력 2017-10-31 11:50


김주혁 빈소 (사진=연합뉴스)

교통사고로 사망한 배우 김주혁의 소속사 나무엑터스 김석준 상무가 31일 오전 서울 건국대병원 장례식장 앞에서 취재진에게 브리핑하고 있다

교통사고로 숨진 고(故) 김주혁 빈소가 부검 이후 결정될 예정이다.

현재 김주혁의 빈소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고인의 정식 장례절차는 부검 이후에 논의할 것이란 소속사 측 입장장이다. 31일 한 매체에 따르면 김주혁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주혁 소속사 나무엑터스 김석준 상무는 31일 새벽 건국대학교 병원에서 취재진에게 “장례 절차는 부검 일정이 확정된 후 알려주겠다”며 “사인에 대해서는 반드시 부검 결과가 나오는 대로 말씀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김주혁 시신에 대한 부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한 상황이다. 국과수 부검에서는 김주혁의 건강이상설 등 아직까지 명확히 드러나지 않고 있는 사고 원인 등을 중점적으로 살펴보게 된다.

부검에 따른 1차 구두소견은 약 일주일 이후에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여론의 관심이 높은 만큼 그보다 빨리 나올 가능성도 있다.

또 김주혁이 몰던 벤츠SUV 블랙박스 영상 자료가 없는 상황이라 차량을 분해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주변 차량에 찍힌 블랙박스 영상을 분석한 결과 김씨 차에 브레이크등이 들어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 만큼 급발진 가능성은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

한편, 김주혁은 지난 30일 오후 4시27분쯤 서울 삼성동 영동대로 봉은사역 사거리에서 경기고등학교 사거리 방향으로 자신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벤츠 쥐바겐을 몰다 인근을 달리던 그랜저 차량을 들이 받았다. 이후 차량은 인도로 돌진, 인근에 있던 한 아파트 벽면을 들이받은 뒤 계단 밑으로 추락하며 전복됐다. 김주혁은 인근 건국대병원으로 이송했으나 끝내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