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용덕 두산의 수석 및 투수코치가 한화 이글스 사령탑에 올랐다.
한화 이글스는 31일 오전 신임 감독의 이름을 공개한다. 내정된 이는 한용덕 코치로, 공식 발표는 이날 있을 예정이다.
한용덕 신임 감독은 대전천동초등학교에서 야구를 처음 시작했고 충남중, 북일고등학교를 거쳐 동아대학교에 입학했다.
1학년 때 어려워진 가정환경으로 야구를 그만두기도 했으나, 북일고 시절 스승인 김영덕 감독의 주선으로 1987년 9월 빙그레 이글스의 배팅볼 투수인 신고선수로 입단했다. 힘겨운 신고선수 시절을 보내고 2년 뒤에서야 비로소 정식 선수로 승격됐다.
통산 482경기에서 120승118패24세이브11홀드, 방어율 3.54의 성적을 거뒀으며 1988년부터 2004년가지 한화에 머문 원클럽맨이다. 심지어 2012년에는 한대화 전 감독이 퇴진한 시기부터 감독대행을 맡기도 했다. 2012시즌이 끝나고 1년간 LA 다저스에서 지도자 연수를 받았고 2015년부터 올해까지는 두산의 수석 겸 투수코치를 맡아 두 차례 KS 우승에 일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