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이승기(30)가 만기 제대했다.
이승기는 31일 충북 증평군 소재 육군 특수전사령부 13공수특전여단 흑표부대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팬들 곁으로 돌아왔다.
환영을 나온 팬들에게 거수경례로 인사한 이승기는 “이렇게 플랜카드까지 준비해 와주시고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 잠을 설쳤다. 전역에 대한 설렘도 있었지만 부대 사람들과 정리하는 시간의 아쉬움이 있었다”면서 만감이 교차하는 전역 소감을 밝혔다.
이승기는 “군대에 와서 모든 것을 즐겁고 감사하게 받아들이고 극한의 고통 속에서도 즐거움을 찾는 방법을 깨우친 것 같며”며 “마지막 48시간 카운트다운을 할 때는 정말 시간이 안 가더라”며 웃었다.
마지막으로 ‘군대 말뚝설’을 언급한 이승기는 “빠른 시간 내에 좋은 모습으로 팬들 앞에 서겠다”며 복귀를 언급했다.
이승기는 지난 2015년 2월 입대해 1년 9개월간 ‘특전사’로서 모든 과정을 무사히 마쳤다. 800여m 상공 헬기점프 및 고도 2천400피트 상공 강하훈련 등 어려운 훈련을 거쳐 ‘태양의 후예’라는 수식어를 달기도 했다.
‘진짜 남자’로 당당하게 돌아온 이승기는 tvN 주말드라마 ‘화유기’의 주인공 손오공 역할을 맡아 복귀할 전망이다. ‘화유기’는 고대소설 서유기를 모티브로 퇴폐적 악동요괴 손오공과 고상한 젠틀요괴 우마왕이 어두운 세상에서 빛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 절대 낭만 퇴마극으로, 오는 12월 방송 예정이다.
이승기 특전사 전역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