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분기 영업익 14.5조.."내년 배당 두배"

입력 2017-10-31 11:24
수정 2017-10-31 11:34


<앵커>

삼성전자가 3분기 영업이익 14조5300억원이라는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또 내년부터 3년간 배당을 두배 늘린다는 주주 환원 정책도 내놨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서 들어보겠습니다.

지수희 기자!

<기자>

삼성전자가 3분기 영업이익 14조53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79%늘어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같은기간 매출은 62조원으로 29.7% 증가했습니다.



특히 반도체에서만 9조9600억원을 벌어들였습니다. 전체 영업이익의 68%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반도체의 영업이익률도 50%를 넘어섰습니다.

반도체로 1천원을 팔아 500원을 남긴셈으로 제조업에서는 '꿈의 영업이익률'이라 불리는 수치입니다.

이는 반도체 계절적 성수기와 가격상승의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지난해 3분기 갤럭시노트7 발화사건으로 영업이익이 1000억원으로 줄어들었던 스마트폰 사업에서는 올해 3분기 3조29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갤럭시노트8출시와 갤럭시J시리즈 판매 호조로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은 증가했지만 중저가 제품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지난 분기에 비해서는 영업익과 매출액이 줄었습니다.

디스플레이 사업은 OLED 부문에서 주요 고객사의 플래그십 신제품 출시가 늘어나면서 지난해보다 영업이익이 두배이상 늘었습니다.

가전사업은 TV패널 가격 상승과 북미 B2B시장 투자 확대로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감소한 44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는 내년도 배당을 올해보다 두 배늘린 9조6천억원으로 확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향후 3년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경우 배당 규모는 약 29조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잉여 현금흐름의 50%환원방침을 기존 1년단위에서 3년으로 변경하 돼, 잉여현금흐름 계산시 인수합병 금액을 차감하지 않도록 해 주주환원 재원을 일정하게 유지한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보도본부에서 한국경제TV 지수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