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영, 충격에 눈물만".. 안타까운 이별

입력 2017-10-31 08:40
수정 2017-10-31 08:40


배우 이유영(28)이 연인 김주혁(45)의 급작스러운 사망에 큰 충격을 받을 것으로 전해져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이유영은 현재 계속 울고만 있어서 탈진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31일 한 매체는 전했다.

이유영은 전날(30일) 부산에서 SBS TV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 촬영에 참여 중에 연인의 사망 소식을 확인한 후 급히 상경길에 올랐다.

이유영 소속사 관계자는 30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이유영은 오늘 부산에서 예능 프로그램 촬영 일정을 소화 중이었다"며 "현장에서 김주혁 씨 사망 소식을 접하고 큰 충격을 받아 '정말 사망한 게 맞느냐'고 계속 확인을 해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런닝맨' 관계자에 따르면 이유영이 비보를 접하자마자 부산 촬영은 중단됐고, 이유영이 서울로 떠난 후 '런닝맨' 멤버들과 다른 게스트들도 뒤따라 상경했다.

이유영과 김주혁은 지난해 홍상수 감독의 영화 '당신 자신과 당신의 것'에서 남녀 주인공을 맡은 것을 계기로 연인 사이로 발전, 지난해 12월 열애 사실을 인정했다.

김주혁은 이날 오후 4시 30분께 서울 강남구 삼성동 영동대로에서 교통사고가 나 사고 후 건국대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데뷔 20주년이 되던 해, 제1회 서울어워즈에서 영화 '공조'로 남자조연상을 받고 감격의 소감을 밝히기도 한 그의 열정이 더욱 안타깝다.

1972년생인 김주혁은 동국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한 뒤 1998년 SBS 8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데뷔 당시 고(故) 김무생의 아들로 주목받았으나 다양한 작품에서 그만의 연기세계를 구축하며 연기파 배우로서 자리매김했다.

영화 '싱글즈'(2003), '광식이 동생 광태'(2005), '청연'(2005), '사랑따윈 필요없어'(2006), '아내가 결혼했다'(2008), '방자전'(2010), '비밀은 없다'(2016) 등 로맨틱 코미디 영화에서 인간적이고 따뜻한 매력을 선보이며 팬층을 확보했다. 올해는 영화 '공조'(2017)와 '석조주택 살인사건'(2017)에서 악역을 선보이며 이미지 변신에도 성공했다.

드라마 '프라하의 연인'(2005), '무신'(2012), '구암 허준'(2013) 등 안방극장에서도 팔색조 연기를 펼치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최근에는 tvN 월화극 '아르곤'에서 진실을 추구하는 앵커 김백진 역을 맡아 HBC의 탐사보도팀 '아르곤'을 이끌며 호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