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은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 2조7천64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5.1%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역대 최대 실적이지만 경쟁사인 KB금융에는 누적 순익(2조7천577억원)과 3분기 순익(8천975억원) 모두 뒤지며 1등 자리를 내주게 됐습니다.
신함금융의 올해 3분기 순이익은 8천173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15.5% 증가했습니다.
신한금융 실적 개선 주요인은 대출이 꾸준히 늘어나며 이자이익이 늘고 대손충당금도 많이 줄어든 덕분입니다.
부문별로는 이자이익은 5조7천7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6% 늘었지만 비이자이익은 1조1천51억원으로 13.0% 감소했습니다.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1천5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8%가 줄었습니다.
회계기준이 달라지면서 지난 1분기에 신한카드 대손충당금 3천600억원이 환입됐기 때문입니다.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신한은행은 3분기까지 1조6천959억원 순익을 올려 전년 동기 대비 12.2% 늘었습니다.
원화대출금 잔액이 191조9천120억원으로 지난해 말과 비교해 4.0% 늘었고, 순이자마진(NIM)은 1.56%로 전분기와 같습니다.
연체율은 0.26%로 전년 말 대비 0.02%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지난해에는 조선·해운업 구조조정으로 충당금을 많이 쌓아야 했지만, 올해는 구조조정 관련 큰 이슈가 없어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2천407억원으로 56.5% 감소했습니다.
3분기 말 현재 신한은행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57%로 지난해 말보다 0.08%포인트 낮아졌고, 대손준비금은 1천526억원으로 3.1% 늘었습니다.
비은행 계열사들의 순익은 1조1천381억원으로 41.7% 증가했습니다.
이 때문에 신한금융 순이익에서 비은행 계열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35%에서 올해 40%로 크게 늘었습니다.
특히 3분기까지 신한카드 순이익은 7천8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6% 늘었습니다.
3분기까지 신한금융투자는 누적 순이익 1천5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2% 늘었고, 신한캐피탈도 669억원으로 122.2% 증가한 반면, 신한생명은 1천34억원으로 19.0% 감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