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전자 사장단 인사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내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용퇴를 선언한 권오현 부회장의 후임 인사가 발표되고, 이후 사장단 인사와 조직개편 등이 이뤄질 것으로 관측됩니다.
보도에 조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실적을 승인하는 내일 이사회에서 권오현 부회장의 후임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권 부회장은 지난 13일 사퇴의 변을 통해 이사회에서 후임자를 추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후임에는 김기남 반도체총괄사장, 진교영 메모리사업부장(부사장), 전영현 삼성SDI사장, 이상훈 경영지원실장 등이 우산 거론되지만 제 3의 인물도 배제하지 않는 분위깁니다.
일부 외신은 이재용 부회장의 동생인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까지 꼽았습니다.
이번 이사회에서 사장단 인사까지 결정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삼성은 이건희 회장이 와병중이고, 이재용 부회장이 구속되는 등 특수사정으로 인해 지난 3~4년동안 제대로 된 사장단 인사를 못했습니다.
때문에 내일 권 부회장의 후임인선만 원포인트로 그친다해도, 그동안 정체된 사장단 인사의 신호탄으로 해석될 가능성이 큽니다.
인사와 함께 조직재편도 주목됩니다.
반도체-가전-스마트폰 등 삼성전자 '3각 대표' 체제를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맞춰 바꿀 수 있다는 관측이 안팎에서 나옵니다.
사상최대 실적을 이어가는 삼성전자가 반도체를 제외하면 다른 사업은 눈에 띄는 성과가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그룹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대신할 새로운 조직이 구성되거나, 몇개의 소그룹 체제로 재편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면서, 재계의 관심이 내일 삼성전자 이사회로 집중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조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