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김동준이 그동안 듣도 보도 못한 순수한 재벌 2세의 모습을 그렸다.
지난 29일 방송된 OCN 오리지널 '블랙' 6화에서는 사회적 편견에서 벗어난 훈훈한 우정을 과시하며 선입견 없는 재벌 2세의 모습과 극 중 강하람(고아라 분)과의 환상적인 커플 댄스로 완벽한 케미를 선사한 김동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오만수(김동준 분)는 부도 위기에 처한 로열생명을 살리기 위해 VVIP 고객들을 대상으로 할로윈 파티를 연다. VVIP의 죽음을 막기 위해 로열생명에 고용된 강하람은 레오(김재영 분)의 죽음을 막기 위해 블랙(송승헌 분)과 함께 파티에 등장한다.
피오나 공주로 분장해 파티에 참석한 강하람은 뜻밖에 슈렉 분장을 한 오만수를 만나 "나는 오만 원인데 깎아서 이만 원에 샀다"고 인사를 건넸고, 오만수는 "내껀 이백만 원"이라며 발끈했다. 티격태격 유치한 모습이지만 하람을 향한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풍기는 만수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파티가 열리기 전 심란한 마음을 털어내고자 티파니(오초희 분)가 근무하는 주점 산토리니를 찾은 오만수는 티파니와 함께 고민거리를 얘기하다 VVIP만이 참석하는 할로윈 파티에 참석하고 싶다는 티파니의 말에 그녀를 초대한다. "거긴 VVIP들만 가는 곳인데 나 같은 게"라고 말하는 티파니를 향해 "친구들도 오는데? 우리 친구잖아? 기억 안나? 그날 경찰서에서 나 집에 데려다주던 날, 친구 먹기로 했던 거"라며 사회적 편견 없는 역대급 사교성을 자랑했다. 또한 티파니 딸의 생일 선물까지 챙기는 살가운 모습으로 선입견 따위 없는 착한 재벌 2세의 모습을 그렸다.
레오의 죽음을 지키기 위해 블랙은 강하람의 요청대로 영화 '조 블랙의 사랑'에서 브래드 피트가 연기했던 저승사자 '조 블랙'으로 변신해 파티장을 찾았고 뭇 여성들의 마음을 들썩이게 한다. 블랙을 보고선 눈에 하트를 반짝이는 하람의 모습에 "무슨 형사가 저리 간지가 나 짜증 나게"라고 말하며 인정하지만 그런 오만수는 블랙이 눈에 거슬린다. 분위기가 무르익었을 때쯤 슈렉과 피오나 공주 분장으로 파티장 내에서 이목을 끈 두 사람은 디제이의 요청에 커플 댄스를 추게 되고, 마치 짜기라도 한 듯 완벽한 댄스로 '환상 케미를 선사했다.
갑과 을의 관계 같지만 하람의 능력을 이용하기 위해 타협을 선택한 오만수. 티격태격하면서도 서로를 도와주는 이 둘의 모습이 앞으로 어떻게 그려질지 궁금증이 모아진다.
'블랙'을 통해 초록 괴물인 슈렉 분장으로 망가짐을 불사한 김동준은 연기자로서 한층 더 성숙된 모습을 보여주며 이목을 끌고 있다.
한편, OCN 오리지널 '블랙'은 매주 토, 일 밤 10시 2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