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수입·크래프트 맥주배달 서비스를 선보였던 '벨루가'가 야식 배달 서비스로 탈바꿈했습니다.
벨루가는 가정에서 간편하게 레스토랑 요리를 즐길 수 있도록 셰프의 요리재료를 제공하는 '비셰프'와 MOU를 맺고 야식과 함께 홈술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습니다.
프리미엄 홈다이닝 '비셰프'는 간편 가정식 시장에서 빠른 성장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스타트업입니다. 20년 이상 경력의 전문 셰프가 개발한 요리 레시피와 셰프가 직접 준비한 식재료를 밀키트(Meal Kit)에 담아 제공합니다. 식재료를 단순 배달해주는 일반 쿠킹박스와는 달리 셰프가 맛에 영향을 주는 사전조리까지 완료해 보내줍니다.
김상민 벨루가 대표는 "이번 비셰프와의 MOU 체결은 단순히 맥주 배달에 대한 규제를 피하기 위해 진행된 것은 아니었다"며 "고급화된 서비스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것은 물론, 마트에 가지 않고도 집에서 주문 한 번이면 셰프의 요리와 함께 맥주를 마실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자는데 뜻을 같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벨루가는 11월부터 홈술족을 위한 프리미엄 야식을 배달받아 볼 수 있는 야식박스 회원을 모집 중입니다. 국세청 고시 규정에 맞춰 야식박스를 주문하는 회원에 한해 수제·크래프트 맥주를 배달해줍니다.
한편, 벨루가는 지난 7월 국세청의 통신 맥주 판매에 대한 규정 해석에 대한 견해 차이로 무기한 휴업에 들어간 바 있습니다. 국세청은 배달 서비스 사업에서 술이 주가되면 불법이라는 규정을 고시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벨루가는 법의 테투리안에서 합법적인 사업 모델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자체적으로 서비스를 임시 중단, 3개월의 휴식기를 가졌습니다. 그 기간 벨루가는 맥주 판매에 대한 합법적인 배달 서비스 토대를 마련하고 안정적인 식자재 공급과 유통 프로세스를 갖추는데 주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