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뉴질랜드의 무선충전 시스템 업체인 파워바이프록시(PowerbyProxi)를 인수했다고 IT 전문매체 씨넷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수액 등 세부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2007년 설립된 파워바이프록시는 스마트폰과 각종 기기의 무선충전 기술을 개발해 온 기업이다. 2013년에는 삼성전기가 이 업체와 특허 라이선싱 계약을 맺고 400만 달러를 투자하기도 했다.
댄 리치오 애플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수석부사장은 "우리는 더 많은 장소에서 더 많은 사람이 손쉽게 충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며 "애플이 무선 미래를 만드는 가운데 (이번 인수가) 훌륭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애플은 최근 무선충전 기술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아이폰 출시 10주년을 맞아 공개한 아이폰 X(텐)과 아이폰 8, 아이폰 8 플러스에 치(Qi) 무선충전 기술을 탑재했다.
아이폰·애플워치 등을 무선 충전할 수 있는 충전매트 '에어파워'도 내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