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 국화축제가 시작됐다.
전국 최대 규모 가을꽃 축제로 꼽히는 제17회 '마산가고파국화축제'가 24일 개막식과 함께 막을 올렸다.
축제가 열리는 경남 창원시(옛 마산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국화를 상업재배한 곳이다.
지금도 가장 앞선 재배 기술을 내세워 전국에서 가장 많은 국화를 생산하는 '국화의 고장'이다.
주행사장인 마산어시장 인근 방재언덕은 온통 국화 천지다.
농업기술센터 직원 등 창원시 공무원들이 정성껏 가꾼 형형색색 국화 10만5천여 그루로 만든 9천500여 작품이 축제장을 채웠다.
푸른 마산만을 배경으로 주남저수지, 2018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 마창대교, 돝섬 등 창원시 상징물들을 오색 국화로 재현한 작품들도 눈길을 끈다.
축제장 바로 옆 마산만에는 용을 본뜬 유등을 띄워 밤에도 국화꽃과 유등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한다.
진한 국화향은 축제장에만 머물지 않는다.
걸어서 갈 수 있을 정도로 축제장과 가까운 오동동, 창동 일대에서도 방재언덕 못지않은 다양하고 화려한 국화작품들을 전시한다.
창원시는 마산 국화축제장 인근 일부 도로를 차없는 거리로 지정해 차량을 통제하고 있다.
차없는 거리와 축제장 사이에는 꽃으로 장식한 45인승 국화 열차가 운행한다.
올해 마산 가고파국화축제는 오는 11월 8일까지 열린다.
마산 국화축제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