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CU(씨유)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이 지주사 전환과 함께 2세 경영 본격화에 나섰습니다.
BGF리테일은 투자회사인 BGF와 사업회사인 BGF리테일의 임원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이번 인사에서 홍석조 회장의 장남인 홍정국 BGF리테일 전무는 부사장(전략부문장)으로 승진했습니다. 2015년 12월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한 지 2년여만입니다.
[사진] 홍정국 BGF리테일 신임 부사장
홍정국 전무는 미국 스탠퍼드대학에서 경제학(학사)과 산업공학(석사)을 전공했으며 이후 보스턴컨설팅그룹 코리아에서 근무했습니다. 이후 2013년 6월 경영혁신실장으로 BGF리테일에 입사해 전무를 거쳐 이번에 부사장으로 승진했습니다. 그룹에서는 편의점 업계 최초로 성공적인 해외 진출을 이끄는 데 홍 신임 부사장의 공이 컸다는 평가입니다.
BGF 신임 대표에는 이건준 BGF리테일 부사장(경영지원부문장)이 사장으로 승진 내정됐습니다. 이건준 신임 대표는 1993년 입사해 영업기획팀장과 전략기회실장, 경영지원부문장 등 요직을 역임했습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회사 분할 이후 조직의 조기 안정화와 미래 지속 성장 기반을 강화하는데 역점을 뒀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9월28일 임시주주총회에서 회사 분할을 결정한 BGF리테일은 다음달 1일을 기점으로 투자회사와 사업회사를 분리합니다. 이후 지분 교환을 통해 지주사 전환을 진행한다는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