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은 오는 26일부터 미국행 항공기 탑승객에게 적용되는 미 정부의 보안강화 조치 실행을 내년 4월까지 유예받았다고 24일 밝혔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미 교통안전청(TSA)으로부터 미국으로 들어오는 승객에 대한 보안 질의(인터뷰) 등 보안강화 조치를 내년 4월 24일까지 유예한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TSA가 내일쯤 정식 공문을 보내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TSA는 지난 6월 28일 긴급보안조치를 발표하고, 미국에 취항하는 105개국 180개 항공사에 탑승객 보안검색 강화를 직접 요청했다.
이에 따라 국내 항공사들은 현재 항공기 내 위해물품 반입차단, 요주의 승객(Selectee) 휴대전자기기 전수검사(ETD), 휴대전자기기 검사 후 미국행 승객의 타 국가 승객과 분리 조치 등을 시행 중이다.
이달 26일부터는 델타항공, 아메리칸항공 등 미국 국적기와 미국령인 괌·사이판 등에 취항하는 국내 저가항공사(LCC)부터 보안인터뷰 등 강화된 보안 조치를 시행하기로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