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은 일본 동경에서 미즈호 금융그룹과 포괄적 업무 제휴(MOU)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습니다.
미즈호 그룹은 총자산 기준 세계 13위에 랭크되어 있으며, 전세계 38개국에 진출해 포브스 글로벌(Forbes Global) 200대 기업 중 80%를 고객으로 둔 글로벌 리딩금융그룹입니다.
이번 신한금융그룹은 협업을 통해 디지털, 글로벌, IB 등 성장 유망 분야에서 양 그룹의 신성장동력 발굴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글로벌 사업과 핀테크를 결합한 신개념 협업 모델 창출에 우선적인 논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더불어 고객에게 최상의 가치를 제공하고 그룹 차원의 시너지 극대화를 위한 양사의 경영전략(‘One Mizuho 전략’, ‘One Shinhan 전략’)을 고도화해 나가는 데에도 서로 협력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또 신한금융은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로 일본 신탁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미즈호 그룹의 노하우를 우리 금융시장에 접목하고 미진출 해외시장의 정보를 공유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를 위해 신한과 미즈호 그룹은 연간 1회 이상 그룹 임원진 교류와 연간 워크숍 개최 등을 통해 인적 교류를 확대하고, 각종 리서치 자료와 경영 노하우를 공유하기로 했습니다.
신한 측은 그룹 차원의 포괄적 업무 협력이 가능했던 것은 신한과 미즈호 그룹의 오랜 인연과 최고 경영진 간의 강력한 의지가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신한과 미즈호 그룹은 지난 2006년 5월 자회사인 신한은행과 미즈호 코퍼레이트 은행이 업무 제휴 MOU를 체결한 이후 11년 동안 협력 관계를 유지해 왔습니다.
조용병 회장과 사토 CEO는 기존 협력 관계를 그룹 차원으로 격상하고자 올 초부터 지속적으로 소통해 왔으며, 이달 초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IMF 총회에서도 별도로 만나 이 문제를 협의했습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두터운 신뢰를 쌓아 온 미즈호 그룹과의 이번 포괄적 업무 제휴가 빠른 시일 내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