핏불테리어 사고 美서도… ‘맹견 비상’

입력 2017-10-23 13:34


미국에서 맹견 핏불테리어에 물려 7세 소년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최근 국내에서도 유명 한식당 대표가 이웃 반려견 프렌치불도그에 물려 사망한 사건과 맞물려 맹견 사고에 관심이 집중된다.

미 매사추세츠 주 미들섹스 검찰청은 맹견 핏불테리어 두 마리가 7세 소년을 공격해 숨지게 했다.

22일(현지시간) AP통신과 WHDH 뉴스에 따르면 핏불테리어가 아이를 공격한 사건은 21일 로웰에서 발생했으며 소년이 개가 있는 울타리 안쪽으로 접근했다가 변을 당했다.

경찰은 심하게 공격당한 아이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으나 아이는 이미 숨져 있었다. 소년을 공격한 핏불테리어 두 마리 중 한 마리는 달아났다가 경찰에 붙잡혔으며 안락사시켰다. 다른 한 마리는 시 동물통제당국이 붙잡아 놓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앞서 국내에서도 지난해 12월 핏불테리어가 행인을 물어뜯어 한쪽 다리를 절단하는 중상을 입혔다. 당시 핏불테리어는 목줄을 하고 있었으나, 녹슨 쇠사슬이 풀리면서 사고를 냈고, 개주인 이모씨는 법정구속 됐다.

최근에는 가수 겸 배우 최시원의 반려견 프렌치불독이 이웃인 한식당 한일관 대표 김씨를 문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김씨는 병원에 옮겨져 패혈증으로 사망했고, 최시원과 가족은 공식 사과문을 통해 애도의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