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사고… 30대 안타까운 죽음

입력 2017-10-23 09:58


한국타이어 노동자가 근무 중 컨베이어 벨트에 몸이 끼어 사망했다.

23일 미디어오늘에 따르면 전날(22일) 오후 7시10분 께 한국타이어 금산공장 정련공정에서 최모(33)씨가 고무 원단 적재 작업 도중 컨베이어 벨트에서 끊어진 고무를 직접 끄집어내다 컨베이어 벨트에 무릎 위 신체가 협착돼 현장에서 사망했다.

정련은 천연·합성고무, 철, 보강재 등 원·부재료에 여러 약품을 투입해 배합고무를 생산하는 작업이다. 이후 압출공정과 타이어 내부 스틸코드 양면에 고무를 얇게 입히는 압연공정 등을 거친다.

고무는 이 과정을 거친 뒤 컨베이어 벨트를 통해 옮겨져 플라스틱 적재대에 쌓이는데, 최씨는 컨베이너 벨트 위에서 끊어진 고무 원단을 끄집어내기 위해 직접 설비를 타고 올라간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타이어 금산공장은 이번 사고 이전에도 노동자들의 잦은 사건·사고가 발생한 곳이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한국타이어 대전공장과 금산공장에선 지난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61명의 근로자들이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한국타이어는 지난 6월 생산현장에서 다수의 산재사고가 발생했음에도 관계당국에 제대로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은폐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한편, 대전지방고용노동청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확인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