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걸 한국산업은행 회장이 23일 원칙적이고 투명한 구조조정 절차를 확립하고, 4차 산업혁명을 위한 자금공급을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동걸 회장은 이날 오전 국회 정무위원회의 산업은행 국정감사에 출석해 "산업은행이 가지고 있는 산업·기술분석 역량을 활용해 선제적 산업재편을 적극지원하겠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회장은 "정부, 정책금융기관 등과 함께 원칙적이고 투명한 구조조정 추진 프로세스를 확립할 것"이라며 "출자회사 매각의 투명성을 제고하고 효율적인 출자회사 관리를 위해 시스템 개선도 추진하고자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이 회장은 "4차 산업혁명 선도 금융기관으로서 신성장산업 발굴·육성을 위한 콘트롤타워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고도 소개했습니다.
이 회장은 "산업은행은 금융지원을 확대해 핵심분야 육성과 산업간 융복합 등 4차 산업혁명 확산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면서 "기술력이 우수한 벤처기업 육성과 국내 벤처 생태계 조성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전통산업 중심의 계열 대기업 지원을 점차 줄이고 혁신형 중소·중견기업 지원 중심으로 전환해 지난해 말 현재 전체 자금 공급의 68%를 중소·중견기업에 지원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회장은 또 "포화상태인 국내 금융시장을 탈피하고 한국금융위 위상을 제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국내기업의 해외진출 지원을 위한 해외PF 업무 등을 적극 발굴해 글로벌 신시장 개척에 앞장서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는 이동걸 한국산업은행 회장과 김도진 중소기업은행 행장 등이 기관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