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치과 사고 (사진=연합뉴스TV)
천안 한 치과에서 충치 치료를 받던 30개월 여아가 숨졌다.
지난 20일 천안의 한 치과에서 충치 치료를 위해 수면마취 상태에 있던 30개월 A양이 깨어나지 못하고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충남 천안서북경찰서에 따르면 A양이 갑자기 맥박이 빨라지고 산소포화도가 떨어지는 증상을 보였다. 병원 측이 응급처치 후 119에 신고해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A양은 끝내 숨졌다.
유족은 경찰 조사에서 "A양이 병도 없고, 복용하는 약도 없이 건강한 상태였다. 병원 측이 바로 119에 신고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해결하려다 아이가 숨졌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천안 치과의 유아 사망사고로 이 지역 맘카페도 들썩였다. 네이버 카페 ‘천아베베’ 회원들은 “정말 무섭다”, “끔찍하다”라는 반응과 함께 해당 병원명 등을 공유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양 시신의 부검을 의뢰했으며, 병원 관계자를 상대로 과실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