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관 대표 사망, 최시원 “반성한다” 사과

입력 2017-10-21 13:31


유명 전통음식 체인인 한일관 대표 김모(53·여)씨가 슈퍼주니어 멤버이자 배우인 최시원(30)의 반려견에 물려 패혈증으로 숨졌다.

20일 JTBC 보도에 따르면 한일관 대표 김씨는 택인 서울 압구정동의 한 아파트에서 목줄 안한 이웃집 개에 물려 사흘 만에 패혈증으로 숨졌다.

한일관 대표 김씨는 당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가족 2명과 함께 타고 있었고,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마자 문 앞에 있던 프렌치 불독에게 정강이를 한 차례 물렸다. 병원으로 옮겨진 김씨는 사흘 만에 숨졌다.

특히 견주 측이 언론 인터뷰를 거부하면서 책임 회피라는 비난이 쏟아졌는데, 이튿 날 최시원과 최기호 씨가 나란히 SNS를 통해 해당 견주임을 밝히고 사과하면서 그 전말이 드러났다.

최시원은 21일 자신의 SNS에 “가족을 잃은 큰 충격과 슬픔에 빠져 계실 유가족분들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얼마 전 제 가족이 기르던 반려견과 관련된 상황을 전해 듣고 너무나 죄송스러운 마음이다. 고인과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애도의 뜻을 전한다”고 사과했다.

이어 “반려견을 키우는 가족의 한 사람으로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항상 철저한 관리를 했어야 하는데 부주의로 엄청난 일이 일어나 깊이 반성하고 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조치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기호 씨도 SNS에 글을 올려 유족에 애도의 뜻을 전하며 “이웃인 고인은 저희 집 문이 잠시 열린 틈에 가족의 반려견에 물리고 엿새 뒤 패혈증으로 사망하셨다”고 말했다.

다만 “치료 과정의 문제나 2차 감염 등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정확한 사인을 단정 짓기 어려운 상태라고 들었다”면서 “항상 조심하고 철저히 관리했어야 하는데 이러한 일이 발생해 송구스러운 마음”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일관 대표 김씨 유족 측은 개 주인을 상대로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