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대교 오른 남성, 1인 시위? 투신 소동?

입력 2017-10-20 10:29
서울 한강대교 아치에 60대 남성 올라가…일부 교통통제



한강대교 시위가 핫이슈로 떠올랐다.

20일 오전 60대 남성이 서울 한강대교 아치 위에 올라가 1인 시위를 전개해, 주변 교통이 일부 통제됐기 때문.

한강대교는 이 때문에 주요 포털 핫이슈 키워드로 등그했다.

서울 동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42분께 박모(60)씨가 한강대교 남단에서 북단 방향 5번째 아치 위에 올라갔다.

박씨는 아치 위에 '국토교통부는 소록대교 불량강재 납품을 철저히 조사해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고 제조사와 관련자를 엄벌하라'는 내용의 플래카드를 걸고 국토부 장관과의 면담 등을 요구했다.

이에 경찰과 소방당국은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차로에 에어 매트를 2개를 설치하고 박씨에게 내려오라고 설득했다. 또 경력 30여 명이 한강대교 남단에서 북단 방향 2개 차로를 통제하고 있어 출근길 교통이 정체를 겪었다.

이처럼 한강대교에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게 해달라며 투신 소동을 벌인 남성은 이 시간 현재 다리에서 내려와 경찰에 인계됐다.

이 남성은 같은 날 오전 9시 5분쯤 경찰을 통해 국토부 관계자와 통화한 이후 2시간 23분 만에 소방 장비를 타고 다리에서 내려왔다.

한강대교 이미지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