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미, ‘논란의 아이콘’…프로포폴·졸피뎀에 ‘해결사 검사’까지

입력 2017-10-20 10:03


방송인 에이미(본명 이에이미)가 마약 투약으로 인해 강제추방 되었다가 남동생 결혼식에 참석차 5일간 입국하며 에이미가 일으켰던 논란이 새삼 화제에 올랐다.

에이미는 미국 국적을 가지고 있다. 당시 마약혐의의 에이미에게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 측은 출국명령 처분을 내렸으며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패소한 에이미는 출국명령을 받아들여 2015년 12월 30일 한국을 떠났다.

에이미는 지난 2012년 향정신성 의약품인 프로포폴 투약으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아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그치지 않고 에이미는 집행유예 중이던 지난 2014년 3월 또 다시 프로포폴을 투약한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았다. 에이미는 경찰조사에서 “신경안정제를 맞은 것 뿐이다”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해당 사안을 ‘혐의없음’으로 마무리해 에이미의 프로포폴 재투약 사건은 무혐의로 정리되는 듯 했지만 에이미는 프로포폴 재투약 조사를 받던 중 또 다른 향정신성의약품인 졸피뎀을 수수, 투약한 혐의로 조사를 받게 됐다. 법원은 향정신성의약품 졸피뎀 복용 위반 혐의로 에이미에게 벌금 500만 원, 추징금 1만8060원을 선고했다.

이 와중에 에이미는 2012년 당시 자신의 프로포폴 투약 사건 조사를 담당했던 춘천지방검찰청 전모 전 검사와 연인관계로 발전해 일명 ‘해결사 검사’ 사건으로 또 한 번 화제가 된다.

이후 전 전 검사는 에이미의 부탁을 받고 서울 강남 성형외과 원장 최 모씨에게 겁을 주고 압박(변호사법 위반 및 공갈 등의 혐의)해 에이미의 재수술과 수술비 변상을 대신 받아준 혐의(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됐다. 두 사람은 전 전 검사 출소 후 결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강제출국을 앞둔 에이미는 프로포폴 투약과 관련해 인터뷰를 통해 “사건에 적발되지 않은 톱 연예인이 있다”라고 폭로하기도 했다.

에이미는 “내 눈으로 똑똑히 지켜본 프로포폴 복용 연예인이 밝혀진 것보다 훨씬 많은데도 그들은 아무런 문제없이 인기를 누리며 살고 있다”며 “두 눈으로 똑똑히 봤다. 같은 방에 있었던 사람도 있다. A급 연예인을 비롯해 얼마전까지도 최고로 화제성을 가지며 활동한 연예인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나만 한국을 떠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나기 때문에 꼭 말씀 드리고 싶었다”고 덧붙였다.(사진=SBS 방송화면)